게다가 서로 마이크도 없어서 의사소통도 안되는 답답한 상태

그와중에 같은 팀이 된 그 사람은 지도에 밀타 지역에 핑 하나 찍고 쿨하게 내렸습니다

저도 덩달아 내려서 주변에 있는것 대충 줍고 헐레벌떡 그 사람을 쫓아갔지요

잽싸게 그 분이 있는 곳에 도착했더니 어느새 Kar98k와 AKM까지 파밍을 끝내놓고 건물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왠지 잘하는 포스가 느껴지길래 오는 길에 주웠던 두 개의 구급상자 중 하나를 주고, 레벨 2 헬멧도 주고(바로 근처에 레벨 2 헬멧이 있는데 발견을 못하셨길래 내 걸 벗어서 줌), 심지어 4배율 조준경도 줬습니다. 그냥 저보다 잘 할 것 같아서(...). 전 기계식 조준기로 다녔지요

마침 운 좋게도 자기장이 밀타 지역으로만 좁혀지고 있었기에 건물에 처박혀서 주변 경계만 했습니다

그러다가 자기장이 현재 위치한 건물 밖으로 조여들어오기에, 나가려다가 M24맞고 다운... 그분이 살려주긴 했는데 회복템이 읎어요

우물쭈물하다가 팀원을 따라가지 못하고 자기장 밖에서 기절... 사망크리를 맞았죠

다행히 그 분은 마지막까지 살아남아서 2대1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적들을 다운시켜서 1등을 했습니다

어째 제가 한 일은 아이템 날라준 셔틀역할이 전부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