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문준용 의혹 제보 조작’ 사건으로 수세에 몰려 있는 국민의당이 제보조작에 의원 막말, 당원 탈당 등 악재로 점점 위기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국민의당 강연재 전 부대변인은 지난주 탈당계를 제출했다. 강 전 부대변인은 박주선 비대위원장의 대선 후보 경선 캠프의 대변인을 지냈다.
강 전 부대변인은 “(현재의 국민의당이) 제3의 중도의 길을 가는 정당도 아니고, 전국정당도 아니고, 안철수의 새 정치도 없다고 판단했다”며 탈당 이유를 밝혔다. 나유인 국민의당 전북도당 부위원장과 일부 당원도 탈당했다.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달 말 비정규직 급식 조리종사원 등이 파업에 나선 데 대해 국회 내 복도에서 몇몇 기자들에게 ‘나쁜 사람들’이라 표현한 것도 논란이 됐다.
이 의원은 또 한 SBS기자와의 통화에서 파업의 부당성을 설명한 뒤 급식 조리종사원들에 대해 “아무것도 아니다. 그냥 급식소에서 밥 하는 아줌마들이다”라는 발언을 했다.
이에대해 민주노총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을 비롯한 누리꾼들은 일제히 이 부대표를 비비판했고 온라인에서 네티즌들의 성토도 쏟아졌다.
한편 제보 조작 사건 이후 두문불출해 온 안 전 대표는 이날 부인과 함께 강원 속초시의 유명 맛집에 나타났다는 목격담과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여행은 아니고 아는 분을 만나러 간 것이다. (입장 발표 여부는) 아직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