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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가 없는 누나
게시물ID : gomin_17143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도도한고양이
추천 : 0
조회수 : 521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7/07/12 00:53:37
....가 바로 저입니다.
지금 애기 낳고 친정에 살고 있는데요
집에 결혼 전에 제가 사서 쓰던 벽걸이 에어컨을 부부 및 애기방에 설치했습니다.
날씨가 더우니 남동생이 자꾸 방에 들어오고 싶어하는데
그게 견딜 수 없이 꼴 보기 싫고 
아기 봐주는 것도 도와주고 이래저래 해주기도 하는데
그게 지켜봐지지가 않습니다
어쨌든 싫지만 싫은 티 내고 방에 들어오게 하는데
오늘 낮에 제가 동네 애기엄마들하고 점심 약속이 있어서 
나가려고
집 앞까지 나가는데 애기가 똥을 싸서 
다시 들어와 똥치우고 정신 없는 그런 상황에서
방을 왔다갔다 하면서 방문을 제대로 안닫았습니다
동생은 제 방에 누워있었고요
동생이 에어컨 틀었으니 방문을 닫으라고 한마디 했고
저는 문을 닫거나 그냥 알았다고 그러고 넘어가면 되는데
그게 안 참아지고 
내가 지금 일부러 안닫냐며 소리소리 지르고
결국 쌍욕하고 
약속은 당연히 늦고 
동생은 동생대로 자길 개취급한다며 화를 내고 
제가 생각해도 뭔가 같은 상황에 동생이 있으면 
화가 안참아지고 그냥 안넘어갑니다
동생이랑은 7살 차이가 나는데
엄마가 첫째를 딸을 낳고 
약간 구박 비슷한 걸 당하고 심한 거는 아니지만
동생을 어렵게 갖고 불임크리닉까지 다녀도 안생겼다가
포기했는데 생겼는 그런 상황인데
암튼 저 초등학교 1학년 때 태어났는데
저는 어릴 때 많이 맞고 컸는데 동생은 엄마가 
안때리는 게 많이 서러웠습니다
그게 꼭 남녀차별이라기 보다는 둘째라서 
덜 그런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암튼 커서는 나를 무시한다는 생각도 들고
동생한테 맞은 적도 있어서 제가 경찰을 부른 적도 있고 
몸싸움도 많이 하고 다 커서 ㅡㅡ
제가 너무 속상한거는
왜 동생한테는 자비가 없냐는 겁니다
결혼하고 시댁에 살 때는 소리 지르고 하는 일이 없었는데
친정에 오니 동생하고 자꾸 싸우고
괴롭습니다
출처 동생을 아끼고 사랑해주고 싶지만 뭔가 그게 안되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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