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적으로 한국 사회에선 나는 패륜아요 호로자식 이라 욕먹을 놈이지마는 외국이었으면 저인간은 이미 교도소에 있었을 것인데 이놈의 사회를 미워해야 하는건지 성리학을 미워해야 하는건지 참을성 없는 나를 미워해야 하는건지도 모르겠고
옛날에는 뭐 사기그릇에 맞아 응급실에서 머리를 꼬메거나 식칼들고 죽이겠다고 달라드는거 싸우면서 컸는데 어찌보면 오늘 주먹다짐은 양반인가 싶기도 하고
나는 저딴 쓰레기와 20년 살고 진즉 독립해 살지마는 우리 엄마는 삼십년을 넘게 저 쓰레기랑 살아오고 있는데... 우리엄마가 전생에 죄를 많이 지어서 이렇게 고생하나 싶기도 하고
일이 이지경쯤 오면 생각이 많아지게 되는데 가정폭력을 경험하고 자란 아이는 커서도 그 폭력의 가해자가 될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기도 하고.... 싸우기만 하면 바람피던 전여친, 그전에도 그전에도 항상 바람피던 여자만 만나는걸 보면 나도 어딘가 나사가 망가져 있는놈이 맞는가보다 싶기도 하고
폭력의 대물림을 끊기위해 연애도 결혼도 앞으로 포기하고 살아야 겠다 싶기도 하고
만약에, 결혼을 한다손 쳐도 저놈 죽기전에는 못하겠구나 서로 의절했는데 상견례는 어쩔꺼야 싶어서 그 좋아하는 술 죽도록 쳐먹고 죽었으면 좋겠다 하고 생각도 하는데
각설하고
고민게시판에 가족 문제 올라오면 연 끊고 살라고 하는 이야기를 너무 쉽게 한다 보기 안좋다 라는 분들이 좀 있어서 말입니다.
저는 의절하고 수년을 넘게 지내다가 문자로 꼴랑 잘지내냐 이러는 놈 용서하고 명절이나마 얼굴 비추다 이꼴 났지 말인데요
이지경쯤 되면 서로 안보는게 맞다고 보거든요 저는
댓글 이리저리 달면서 가족들하고 문제없이 살아온 사람이라면 의절하라는 이야기가 무슨 허황된 얘기일 지 모르겠으나 이게 살아온 길이 요지경 나면 의절하는게 제일 속편하고 서로 좋은 길입니다.
고민게에 올라오는 글이 어그로던 허황된 내용이던 사실이던지.... 어쨌든 당신들께서는 너무쉽게 공감하는것도 너무쉽게 부정하는것도 조금 조심해 줬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