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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뭔지 요샌 아주 잘 알것 같아요
게시물ID : love_322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시우님
추천 : 4
조회수 : 54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7/13 02:24:12






흐..

요즘은 참 행복하네요

제가 엄청 들이대서[?] 사귄 케이스거든요

제 여자친구는 연애라는게 두려웠대요

첫 고백을 했을 때에는,

누군가의 손을 잡고 다니는것 자체가 적응이 안될것 같다고 했었어요

좋아하는 감정이 뭔지를 모르겠다고 했었으니까요.,....

그래도 저는 정말 노력했거든요.

전날 늦게자면 아침에 깨워주고

노래도 불러주고

만나는날에는 가고 싶었던곳이나 해보고싶었던거 플랜 짜서 다 가보구

시험본다고 하면 먹을것도 항상 챙기고

그냥 단지 보고싶어서.. 집앞에서 런닝한다고 하면 한시간40분 거리를 가서 같이 뛰기만 하고 오고..

그냥 사소한것들 다 기억했어요.. 지나가는 말 한마디 한마디 기억하고 뭔가 내가 해줄수 있는게 있으면 해주구. ㅋㅋ

그래도 정말 행복했어요

그런데 뭐...  저도 마냥 잘해주는데 긍정의피드백이 안오니까 지치긴 하더라구요

세번이나 또 거절을 당하고....그럼에도 연락은 계속 하고, 만나기도 하고

이친구가 나를 희망고문 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고

그러다 제가 정말 지쳐갈 때쯤 정말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또 고백을 했는데

그제서야 받아주더라구요

사실은 목구멍까지 만나자는 말이 나왔었는데

마음 한구석에서 그말을 못하게 했대요

뭐.. 참 잘된 일이죠. ㅋㅋ






사실은 여자친구가 고민했던 이유가 뭔지 알았어요 대충은

여자친구랑 저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벽이 나이였거든요. 나이차가 꽤 나서..

그래서 처음엔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을거라고 했었고.. 저도어느정도 이해를 했어요 당연히 좀 그러니까..ㅋㅋ

그런데 지금 조금씩 만나다보니 여자친구가 짧은 시간에 참 많이 달라지고 있다는걸 느껴요

어제는 문득 그 친구가 말하길, 생각해보니 저한테 미안하대요

제가 고백하고 거절했을때 본인도 모르게 저한테 말투도 차갑게 하고, 행동도 차갑게 한게 미안하다고,

제가 어디 데리고 가고 뭐 먹고싶은지 묻고 그럴때 아무데나 가라고, 아무거나 먹자고 말한것도 미안 하대요

그걸로 인해서 더 제가 힘들었을것 같아서 지금에서야 너무 미안하대요

그럼에도 견디고 다시 좋아한다고 말해줘서 고맙다고요.

그말을 듣는게 가슴이 정말 뭉클 하더라구요..

보고싶다는 감정이 뭔지 알것 같다고 말해주고

좋아한다는 감정이 뭔지 알것 같다고 말해주고

함께하는 즐거움이 뭔지 알것 같다고 말해주네요

사랑한대요 저보고

저랑 연애하니까 너무 좋대요





요샌 이런 생각이 들어요

내가 중간에 포기 했으면 이사람 만날 수 있었을까...

또 그냥 아무렇지 않게 지내다가 이친구보다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었을까...

정말 이런 사람은 없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해요

앞으로도 더 잘 이쁘게 만나고 최선을 다할거에요





마냥 혼자 좋아할땐 왜 날 거절할까 생각때문에 잠이 안왔는데,

지금도 잠이 안오는건 마찬가지네요, 너무 좋아서요

그냥... 너무 행복해요

정말 진심으로 노력하니까 되네요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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