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인터넷 하다가 이런글을 봤습니다.

조재진, 백지영 커플링
http://tvzonebbs1.media.daum.net/griffin/do/photophoto/read?bbsId=A000004&articleId=166803

두사람이 커플링을 했건 안했건 그런건 별로 관심이 없었습니다만 의외의 인물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백지영..

과연 저 링크안에는 엄청난 댓글들이 쏟아져나오더군요.
백지영같은 걸x랑 왜 사귀었냐는둥, 조재진이 훨씬 아깝다는둥..
그 뒤 내용은 안봐도 예상가능할거라 믿습니다

그런데 글을 천천히 읽다보니 백지영양을 옹호하는 글도 많았습니다.
너네들은 여친하고 그짓안했냐, 세상에 순결한 남자는 몇이나 되느냐, 왜 여자한테만 강요하느냐..
백지영씨가 재수없게 걸린것뿐이지 너네들도 다 하지 않았냐..

솔직히 보다보니 맞는말 같습니다. 애시당초 두사람이 사귀는거에 대해서 왜 저런 걸x랑 사귈까 하는
생각보다는 저거 분명히 주변에서 엄청나게 반대가 많을텐데 하는 걱정이 많았는데 실제로도
반응이 엄청나시더군요..

그런데 하나 의문스러운 글귀들이 보이는데..
정말 요즘은 사귀면 거의 모두 섹스하는겁니까?


솔직히 저도 해봤습니다. 처음 연애할때 무작정 이사람하고만 같이갈거같았고,
결혼도 금방 하고 애낳고 잘 살줄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쉽지가 않더군요, 처음 군대가서 이별할때는 자신의 인생을 망쳐놨다고 저를 비난해도
제가 변명할수도 없었고 그렇게 미안할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당시 처음 요구했던게 저였으니까요..
그래서 그 이후에는 그러한 육체적 관계를 맺는것을 부정하다시피 하고있습니다..

첫사랑때는 참 별일 다있었죠.
할때는 끝내주게 좋았지만.. 나중엔 거의 중독되다시피해서 하루종일 하고있기도 하고,
힘들다고 제발 30분 이내로 짧게좀하라고 혼난적도 있고..;;
할땐좋았지만 막상 돌아보니 후회되는군요. 돌릴수는 없겠지만..

여러분은 어떤가요? 익명으로 답해도 됩니다.
1. 사랑하니까 그순간엔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으니까 하시나요?
2. 아니면 그냥 좋아하니까 그걸 증명하려고 하시나요?
3. 단지 기분이 좋으니까 키스처럼 자주 하시나요?
4. 그것도 아니면 남들도 다 즐기는데 젊을때 안즐기면 손해볼거같아서 하시나요?

연애 한번 안해보고 결혼하는 사람은 없을거고, 연애당시에 어떤일이 생기더라도 사랑하기때문에
생기는 일임을 알고있으므로 결혼하는 여자가 과거가 있다고 한다손 치더라도 비난할수 없겠지요

여기계신 분들은 자기는 사랑해서 했지만 막상 배우자가 과거가 있다고 한다면 어찌생각할지 궁금합니다.
저는 막상 그렇게 된다고 생각하면 마음속에서 뭔가 질투랄까.. 부글부글하는 감정이 오를거같네요..

섹스 자체가 죄악이고 나쁘다는건 아닙니다만 그래도 제 미래 배우자가 그랬다고 생각하면
어쩐지 기분이 상하는건 단순한 이기심때문일까요? 여러분은 그런느낌 안느껴보셨나요?
만약 위에서 언급한 제 첫사랑과 결혼한다고 한다면 아무 감정 안느낄거같습니까?
아마 배우자가 제 과거의 실수를 알아도 똑같은 감정을 느낄겁니다..
이 기분이 어디서 왜 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제발 남들하니까 그냥 너도 하라는 식의 글은 안올라왔으면 좋겠습니다.
남들 하니까 너도 하라는것은 자기가 했으니까 남들도 같이 끌고가려는 물귀신처럼 보입니다..




첫사랑때는 그랬지만.. 그 후부터는 굉장히 신중해지고 조심스러워지게되더군요..
하지만 요즘따라 자꾸 이런글이 올라오니까 즐길수 있을때 즐기지 않는게 바보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남들생각하는것처럼.. 완전히 연애랑 결혼이랑 구분지어놓고 즐기면서 사는게 더 나을지도 모른단 생각까지 합니다.



여담이지만 조재진씨 백지영씨 커플 사실이라면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댓글은 따로 말씀드리지 않아도 그러실테지만 익명으로만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