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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카페 이야기 글에 올라온 [속깊은 딸] 내용 이해하시는분?
게시물ID : panic_136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길가는자여
추천 : 1
조회수 : 3723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1/03/31 18:31:30
속 깊은 딸

오늘은 우리 하나 뿐인 딸한테서 
택배가 왔습니다..
딸은 결혼 해서 많은 돈은 못벌지만,,,
아니 삼남매중에 제일 힘들게 삽니다..

아들 들은 그럭저럭 사는데,,,,
항상 이 딸 때문에 마음이 아프답니다.
결혼 전에는 저나 친정아버지나,,
동생들 한테 모든 것을 다 주었는데,,
그래도 내가 뭐해주었다고,,,
큰소리 한번 안치고,,,
내부모 ,,내형제 들한테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참으로 속 깊은 딸인데,,

가끔은 제편보다도 올케편을 들어서 
섭섭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저도 딸의 마음을 아니까요....
택배안에는 여름에 남편과 제가 좋아하는 
칡냉면과 브로콜리,,참외,,
남편을 위해 요구르트,,생선,,,등이 들어 있더군요.

시골에서는 잘 구하기 힘든,,,,
브로콜리를 ,,남편이나 저나 
초고추장에 잘 찍어 먹어요.
이런 마음 씀씀이 때문에도 
여자에게는 딸이 있어야 합니다.

물론 며느리들도 잘하지만,,,,
많은 어머니들이 생각하시기를 
딸들과는 좀 다르잖아요....
항상 친정부모 생각에 많이 힘들어 하고,,
무엇이라도 해주지 못해서 걱정인 우리 딸,,,,

결혼 10년차인데,,,,
지금이라도 삼신할미께서 
아이하나 점지해 주셔셔 엄마라는 이름을 
한번 이라도 불리고 사는 모습을 보고 싶어요...
조카들을 귀여워 하고 예뻐하지만,,,
조카는 조카이니까요...
여자라면 느끼고 싶은 ,,
불리우고 싶은 이름이 있는데,,,,

엄마라는 이름.........
착하고 예의 바르고,,,마음 씀씀이 넓고 ,,
다른 사람 배려가 깊은 우리딸,,,,,,
제가 좋은 시에 태어나게 해주지 못햇는지,,,,
딸에게 일어나는 일은 
다 제 잘못 같아서 마음이 더 아픕니다.

겉으론 내색안하지만,,
사위 보기도 미안 하구요...
그래도 딸을 예뻐해주는 사위에게 
고마울 따름 입니다.
택배안에 들어 있는 많은 물건들이 
딸의 마음이 전해오는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답니다....

사위가 좋아하는 김치를 해서 
보내 주어야 겠습니다.
우리딸과 사위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꼭,,,
백년해로 했으면 합니다..
멀어서 자주 못오지만,
딸과 사위가 한번 다녀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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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MBC라디오 지금은 라디오시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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