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치킨을 시키려 전화를 하면 "안녕하세요!"하고 전화를 받는 치킨집이 있어요
왜냐하면.... 일주일에 한번, 적어도 한달에 두세번은 시켜먹기 때문이지요 헤헤헤
숯불양념치킨인데 순한맛 - 보통맛 - 매운맛으로 조절가능한데
저는 항상 엄청엄청 매운맛으로 부탁드려요! 라고 하거든요
그렇게 꾸준히 먹다가 지난달에 위염에 덜컥..... ㅠㅠㅠ
그래서 한달을 못먹고 있다가 보름전? 에 주문하려 전화를 했는데
"오랫만에 전화하셨네요!"라고 받으시는거에요
네 위염에 걸려서 못시켜먹었어요 ㅠ 오늘은 순한맛으로 부탁드려요 라고 하고
순한맛으로 받아 맛있게 먹고 다음날 남은양념에 삼각김밥세개 비벼먹었어요
오늘 또 먹고싶어서 주문을 했는데
"안녕하세요! **빌 306호 맞으시죠~"
"안녕하세요 오늘은 보통맛 순살로 부탁드릴게요!"
"음.. 위염은 다 나으셨어요?"
"아... 그럼 순한맛으로 부탁드릴게요"
"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하고 전화를 끊었어요
20분뒤에 배달이와서 받으러나가서 돈을 드리고 봉투를 들고와 앉았는데
봉투안에 이상한? 평소완 다른 실루엣이 보이는거에요
열어서 보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위음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혼자 미친듯이 웃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주인아주머니 센스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감사합니다
뚜껑을 열자마자 모락모락 올라오는 김을 사진에 담을 수 없어 진짜 안타깝습니다
폰카라 사진이 구려요 ㅠㅠ 근데 진짜 진짜 맛있어요
안타까운점은..... 제가 이제 곧 자취방을 빼고 타지역으로 가서.... ㅠㅠㅠㅠ 더는 못시켜 먹을거같아요
이 동네 놀러올때 마다 시켜먹을 예정입니다 헤헤
맛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