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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무지개 다리를....
게시물ID : animal_1845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데스프리거
추천 : 14
조회수 : 539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7/07/15 14:35:01
우리집에 내동생이 입양된지 11년..
몇살인줄도 모르고 병력도 모르고
예방접종은커녕 뭘  좋아하는지도 
모르고  엄니가 "아들   친구 아들이 키우다
어려워서  못키우겠다느데 어쩌지?"
한마다에  아 ㅅㅂ (기저귀때부터 알던동생이라)그 개눔시키
능력안되면 키우질 말던지 아 ㅅㅂ 데려와...
해서 벌써 11년인 내 막내동생 
2년부터 알수없는 간질발작 1달주기발생.
다행히 큰외삼촌 아들인 형님이 수의사시라
조언을 잘해주셔서 
가당치도않은 많은 돈은 들지않고 의약품으로 버티고
있었던 내동생 ...그래도 항상 내옆에서만 자고 
내가 자고있으면 부모님도 못들어오게 사납게 짖고 물어서 
항상 내가 혼나게 만든 썩을놈...
한달 전부터 의약 치료 음식도 거부해서 
날 술에 취해 살게 만든 개노무시키
사촌형이 이제 그만 놔주라네요
받아드리기 너무힘들어 나와서 소주한잔먹고
집에서 어머니 우시면서 엄니도 한잔에 취해서 우시고
노아주자고 아이가 너무 힘들어한다고 1주일째 애가 각혈하고 발작일으키는거 미쳐버리겠다고
월요일에 형님이 안락사는 형님이 직접 해주겠다고하셔서
일단은 알겠다고 했는데 ..아직은 첫 동생이라 이겨내는게 
어렵네요 ... 아파하는거 못보겠다고 나와서 숨어 술마시는것도 미안하고..  그동안 참고있던 신경 안정제랑 우울증 약 다시 꺼내보내요 
해피가 아프지않기를...우리집에 우울증 환자2인 집에 행복을 가져다줘서 해피라 이름 지은 내동생이,..
 너무괴로워서 여기에 글 남겨봅니다 
울면서 ...주변사람들은 시골 분들이라 이해를 못하는부분이라...수의사형님이 더 버티면 아이도 괴로울거란 말이 더 힘드네요 내 욕심에 붙잡고 있는건 아닌지

더 살수 있는데 내가 손을 놓는건아닌지...

집에 구조 입양한 아이들이 넷이나 더있는데 
그 아이들도 조금이라도 아프면 내가
더버틸수 있을지 
지금도 이렇게 부셔지는 느낌인데


다른 카테고리에 남겨야하나 고민하다 동계에 남깁니다
아픔또한 아이들을 사랑하는것중 하나라 여겨서.

차라리 내가 아팟으면....

출처 나와 내 동생 해피와의 인생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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