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도 없고, 엠피도 없지. 지하철을 타려고 보니 학생증도 없고, 표를 사다 들어가니 에스컬레이터는 빠르고, 지하철에서는 멀미를 할뻔했어. 간신히 내린 용산역은 현기증나게 깔끔하고, 롯데리아 언니는 불고기버거를 주문하는 날 왠지 비웃는것만 같아. 내가 탄 기차는 날 다른 어느 부대론가 보낼것만 같아서, 익산역에 도착하자마자 도망치듯 내렸어. 몇달만에 도착한 집에는 새로운 물건들이 날 반기고, 나가려고 보니 운동화가 오히려 더 어색해진 난, 지금 기분 평점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