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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졌어요...
게시물ID : gomin_17149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ir.J
추천 : 0
조회수 : 28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7/15 16:3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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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졌어요.. 그냥 크게 다친것도 아니에요..

작년에도 넘어졌었고.. 

제작년에도 넘어졌었어요... 제제작년에도...

26살이였나.. 그때는 크게 넘어졌었어요 

혼자서 쇼핑몰을 운영하다 오토바이사고로 완전히 망해버렸거든요..

주변을 맴돌면서 이리저리 방황중에 친척분의 도움으로 겨우 일어났어요

낮선지역... 낮선분야.. 낮선사람들속에서 혼자 버둥버둥 한걸음씩 걸었어요.

회사를 벗어나고 프리랜서로 떠돌며 생활을 하면서

한번은 일이 안풀려서 넘어지고..

한번은 사람이 배신해서 넘어지고...

그렇게 1년에 한번씩은 넘어지는거 같아요...

힘들때 연락이 안되던 친구들...

부모님께 힘들다고 어리광부리지도 못하는 성격..

언제나 혼자서... 혼자서 해야된다 생각하면서 일어났어요.

넘어질때마다 리셋.. 새로시작해야된다. 그렇게 다짐을 하면서 일어났어요.

이번에 넘어지고 난뒤 주위를 보니 아무것도 남아 있는게 없네요.

지나고 나니 생각나는 옆에서 힘이되주던 여자친구마저도...



하...

이젠 내가 왜 이렇게 아둥바둥 일어날려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작년까진 한달에 천만원을 버는게 목표였어요.

그정도 벌면 뭔가 달라질꺼다 생각 했어요..

한달에 천만원을 벌어봤어요.. 여자친구와 싸우고 헤어지면서 까지..

그뒤 3개월동안 멍만 때렸어요... 지쳐버려서.. 바뀐게 없네요...

뭔가 바뀔꺼 같았는데..


목표는 사라지고.. 일단은 일을 하자 생각하면서 맡은 프로젝트를 다 말아먹었어요..

원래 될수가 없던 프로젝트를 뒷일 때문에 개인적으로 진행하던 프로젝트도 캔슬하고

겨우겨우 보여주기용으로 완성을 시켜놨더니 욕만 먹었네요..

뭐 이딴식으로 만들어놨냐고 대기업 참 좋아요.. 중간에서 자기잘못은 없다고 보고 하면 다 내잘못이 되니...

뒤에 나올 프로젝트는 사라지고.... 회의감도 들고... 

하.. 힘이 빠져서 몇달간 게임만 했네요.


이젠 뭘해야될지 모르겠어요...

뭘 위해서?.. 누굴 위해서?..

왜 돈을 벌고 있었지 부터 시작해서 모든게 혼란스럽네요...








저는 왜 살아야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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