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내가 새로운거 해볼려고 이렇게 하는데 남들 이래하라저래하라하는대로 따라야하나???'

 

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1. 이 게임은 하이리스크-하이리턴입니다. 니가 조금이라도 위험성 있고 모험적인 행동을 하려는데 노하우가 없다면, 그냥 내가 배를 한 척 시원하게 날려버리고프다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집니다.

모험? 좋습니다. 어쩌다 웜홀이라도 발견했다 칩시다. 거기에 뭐가 있을진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남들이 삶의 터전으로 활용하는 미지의 세계인데 니가 거기에 들어가면, 너는 100% 뒤집니다. 아니, 저라도 죠집니다. 애초에 웜홀은 극단적으로 위험한 동네 중 한곳입니다. 인정같은거 바라지 마세요. 어디 숨겨진 사이트 발견하셨습니까? 근데 거기 우글거리는 랫들은 어쩌시려구요? 아니, 님같은 어드벤춰러 노리는 노상강도는요? 

사람들이 님들에게 추천하는 건 당신 사정에서 가장 리스크가 낮으면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행동입니다. 리스크를 감당할 지점까진 어지간하면 남 말 들으세요. 최소한 당신이 쉽+모듈(+임플란트풀셋)을 두어번 재구매 할 정도로 여유가 생기기 전까진 말입니다.

 

예시를 들자면 월콜이라고 불리는 초보자들의 무덤같은 미션이 해당됩니다. 참고로 뉴비이신분들 미션에서 제일 주의해야하는게 월콜입니다. 그다음엔 블로케이드고 말입니다. 혹시라도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월드 콜랩스'미션이랑 '블로케이드'미션은 받지 마세요. 동급 미션에서 보상이 압도적으로 높은데엔 다 이유가 있는겁니다.아 뭐 간단하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월콜은 3구역으로 나뉘는데 시작부터 몹이 바글바글한데다 엘리트 프리깃이 똭하고 나오는데, 드럽게 딴딴하고 드럽게 쎕니다. 그냥 간단하게 표현하자면 님이 여태까지 만만하게 했던 미션 한 개에 나오는 몹들이 합체라도 한 것 마냥 느껴질겁니다. 그게 두 대인가 세 대인가 나오고, 잡몹찌끄레기들도 우르르 나옴. 뉴비가 미션하면서 처음 뿜당해서 멘붕이 터져나오는 순간이 월콜을 마주할때입니다. 아무튼 존나 위험함.

블로케이드는 그냥, 몹들이, 존나, 우글거리는 미션입니다. 그냥 우글거리는 게 아니라 님이 만일 칼다리라면 죤나 허구한날 마주치는 구리스타새퀴들을 조져야 하는데 얘네들이 허구한날 걸어대는게 재밍입니다. 한마디로 재수가 없다면 10분동안 재밍걸려서 타겟팅도 안되는 상황에서 죤나 애새끼들한테 두들겨쳐맞아야합니다. 헌데 이걸 버텨야함. 다행스럽게도 블로케이드를 마주할때 즈음이면 칼다리의 꿈과 희망이자 정의의 수호자이자 칼다리의 상징인 탱구... 는 훼이크고 드레이크 타고 댕길테니 코웃음치면서 쾅콰오캉쾅콰오캉 오 칼다리 드레이끼 쉴드 짱짱데스네 하고 그냥 미쓸뿜뿜하고 죠지면 됩니다. 하지만 그거야 배틀크루저주제에 배틀쉽보다 더 단단한 드레이끼 사정이고 다른애들로 똑같이 따라하다가 시원하게 황천길 뿜잔치 벌어집니다요.

 

 

 

버블이라는 게 있습니다. 꼽끼리 전투할때 허구한날 뿜뿜 펼쳐지는 물건이죠. 이 버블 안에 들어가면 워프고 나발이고 안써집니다. 고로 자력으로 날아서 탈출하거나 버블 날아가기 전까진 탈출은 꿈도 못 깸. 그리고 로우시큐 지역엔 이 버블이 무슨 어린애들 비누방울 놀이하듯 심심찮게 깔려있습니다. 바로 멋도모르고 로우시큐 진입하던 호구들 죠지기 위해서죠. 촤하하.

배달미션이 있기 때문에 가야한다구요? 님이 여력이 안된다면 그냥 미션을 버리세요. 스탠딩이라는 NPC 관계도가 깎인다 치더라도 로우시큐는 준비가 안 된 상황에서 매우 위험합니다. 어느 정도 아는 사람도 위험을 감수하면서 진입하다 박살이나는 판국인데 말입죠.....

 

그러니까 행여라도 로우시큐 거쳐가는 퀘 받지마세요. 마켓에서 로우시큐에서 이상하게 낮은 가격에 판매되는 상품 구매하고 손가락 빨지 마세요.

 

 

 

3. 생산계열은 크게 두개로 나눌 수 있습니다. 메뉴팩쳐링으로 스테이션 공장에서 뿜캉뿜쾅 리소스 넣고 생산품 찍어내는거랑, PI라고 행성에다 알박아서 자원 캐서 상품 생산하는 계열이 있죠. 일단 니가 자력으로 어느 정도 살아갈만하다 싶지 않은 이상 두 개 다 건들지 마세요. 아니, 니가 자력으로 살아갈만하다고 해도 메뉴팩쳐는 건딜지 마세요.

최소한의 생산성이 보장되는 PI 알박기 행성은 로우시큐입니다. 하이시큐에선 흙장난 놀이수준입니다. 원가도 못건짐. 일단 니가 PI를 하려면 커맨드센터같은걸 싣고 댕겨야 하는데, 카고 잡아먹는 용량 때문에 인더쉽을 몰고 들어가야합니다. 강도들에게 '아저씨 나 털어가슈'라고 광고하는 꼴이죠. 어쩌다 알박기를 성공했다 치더라도 정기적으로 생산되는 물건을 싣고 나르려면 인더쉽으로 들어가야합니다. 님이 만일 클로킹 되는 카고쉽을 몰고 댕길 수준이라면 뭐 상관 없습니다만... 애초에 그걸 몰고 댕길 수준이면 더 수익성 좋은 지역을 들어가겠죠?

메뉴팩쳐링은 시간을 꾸준하게 투자하고 연구쪽도 해야 합니다. 단가를 떨궈서 이윤을 남기기 위해서죠. 당신이 내가 쓰는 탄을 자력으로 생산하겠다는 마음가짐이면 뭐 괜찮습니다. 저도 그렇게 잉여로운 도전을 해봤거든요. 하지만 어지간한 상황이면 그냥 니가 쓸 탄은 지타에서 사서 싣고 와서 쓰는게 경제적이고 시간절약되교 편합니다. 애초에 메뉴팩처를 하려면 공장 라인에 들어가야하는데 라인 남는 공장 찾으러 돌아다니는 것도 빡세고 자원 사다 넣는것도 빡치고 생산효율 낮은거에서도 빡치거든요. 물논 전 광캐다 잡아넣었기 때문에 공짜.

 

 

4. 당신이 여기에서 가장 먼저 배워야 할 것은 마켓 사용법입니다. 상품 평균가, 현재 시세, 바이오더와 셀오더, 판매 위치와 구매 위치 등등등. 이정도만 알아도 최소한 당신이 워프를 몇번이고 뛰어야 겨우 도착하는 아우터 먼 동쪽에 가야 당신이 전재산 반똥강 쏟아부은 물건을 수령할 수 있는 상황은 안벌어집니다. 아니면 멍청하게 수십밀짜리 물건을 1isk에 팔아제끼는 호구킹짓을 안하거나 말이죠.

마켓 사용법은 이브의 생활이자 필수스킬입니다. 마켓 사용법을 모르면 일단 배가 터졌는데 배 구할 방법부터 막힙니다. 그러니 마켓 사용법부터 배우세요. 원하는 물품을 사는 방법과 사는놈과 파는놈의 위치, 시세를 파악해 내가 얼척없는 가격에 사거나 파는 건 아닌지 등을 파악하세요.

 

 

 

뭐 이정도만 알아두면 미션질하는 와중에 왠 미친놈들이 워프인해서 님을 쳐쥭이고 모듈 빼가는 강도를 만나거나, 시비터는 놈 조졌더니 콩

횽이 날 쥬기거나 하는 상황에 빠지지 않는 이상엔 별 문제 없을 겁니다.

 

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