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몸담고있는 작은 가게가 있는 골목?에는
터줏대감인 두마리 고양이가 있어요
둘다 주변분들이 밥굶지 말라고 밥도 물도 주시는데
한마리는 워낙 경계가 심해서 보이면 파우치 잽싸게
챙겨주기 바쁘다는ㅎㅎ
지난주부터 어디선가 삐약삐약 소리가 들려요
혹시 새끼낳았나? 싶어 둘러봐도 안보이고...
울음소리를 따라 뛰어나갔던 어느날
아가고양이들의 사연에 대해 들었어요
누군가가 아기고양이 다섯마리를 박스에 넣어서 버렸데요
그 어린 생명을 살리겠다고 근처에서 일하는
알바친구들이 젖병구하고 분유구해서 먹였는데
근처사시는 터줏대감의 아가들을 돌보시던 한분이
다섯마리의 보호자로 낙점!!
터줏대감 고양이도 새끼를 낳았는데
한마리를 입양보낸 사이에 두마리가 사라졌데요ㅜㅜ
자기 새끼 찾아다니다가 5마리 아가들을
돌보기 시작했고....
5마리의 버림받았던 아가들은
보모냥도 보호자아저씨도 생겼어요^^
어느날은 박스에 어느날은 편의점 바구니에 담겨서
산책도 다니고~
산책할때 잠시 같이 있었는데
진짜 심장폭행당하는게 이런거구나...했어요ㅎㅎ
오후에 세수하러 나왔길래 얼른 찍었어요
아직 손바닥보다도 작은데 다들 건강해요ㅎㅎ
다들 건강하게 잘 자라서 좋은 집에 입양갔으면
하고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