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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검의뢰 한다는데 조작될까 걱정이 앞서는 이 현실이 너무 싫습니다.
게시물ID : sewol_136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꿈꾸는수의사
추천 : 2
조회수 : 29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4/22 22:25:32
"사실 익사체인지 아닌지 구분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을거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이미 오래전 쓰여진 중국 고전 법의학 서적인 '세원록'에서도 익사체의 판별에 대해 거론하고 있습니다.

의학기술이 발전한 지금은 더 말할 필요가 없겠지요...

익사하는 경우는 물속에서 강제적 호흡과 함께 물이 기관과 폐를 지나가면서 이로인한 마찰로 인한 거품이 생기지요.

즉, 익사체는 기관과 폐를 절개했을때 포말성 거품이 나오게 됩니다. 수상사고의 경우 저체온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사망시간 추정이 힘들다는 애로사항이 있긴 하지만 현재 의학수준으로는 분명히 추정 가능한 부분일겁니다.

또한 심관부 지방조직의 교양화 정도를 통해서 얼만큼 기아상태로 생존했는가도 알 수 있고요. 

그리고, 익사체 부검시 플랑크톤 검사라는 것을 하게 되는데 제가 걱정되는 부분이 이 부분입니다.

양심있는 부검의가 한다 하더라도 이러한 실험실적 검사는 얼마든지 조작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 전 이번 박씨 정부에 대해 그리 큰 반발은 하지 않아왔으나 국정원 증거 조작사건으로 인해 완전히 마음이 돌아섰습니다

게다가 부검의에게도 엄청난 부담일겁니다. 법의학인의 양심을 걸어야하고 만일 익사가 아니다라고 결론을 내릴 때에는 정말 엄청난 파장이 몰려올테니까요.

전 솔찍히, 이제 뭐가 진실인지 모르겠습니다. 한계가 왔는데 슬픔을 당한 유가족들은 얼마나 지쳐있을까요.


부검하기도 전에 이런글을 써서 선동하는 거라하시면 자삭하겠습니다...

마음이 미어지네요.. 차분히 기다려 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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