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전(7월16일) 저희집 현관문 쓰레기 분리수거대에서 새끼 고양이(수컷)를 발견했습니다.

딱보니 갓 태어난 아기였고 비도 맞았으며 곧 죽을것으로 보였습니다.

일단 주변을 뒤져보았으나 고양이 무리나 흔적이 보이지 않았고요.

병원에 데려가 자초지정을 설명하니 다른 새끼들과 경쟁에 밀려(젖을 잘 못먹어) 어미가 버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하더군요.

별 수 없이 일단 데려와 따뜻하게 잠자리 만들어 주고 몇일째 초유를 먹이며 케어하고 있습니다.

아직 눈도 못떴고 탯줄도 남아 있습니다.



애초에 키울 생각은 없었고 보호소로 보낼 생각이었습니다.

헌데 보호소로 보내기 전에 혹시 키우실 분이 계신지 해서 여쭙니다.



보호소에 가도 분양 안되면 어차피 안락사겠지만..

쓰레기장에서 비맞고 얼어죽는것 보단 눈 뜰때까지 만이라도 따뜻한 젖 먹고 케어 받게 해주는게 낫겠다 싶어 데려온겁니다.

냥줍과 분양에 대해 불편하신 분들의 피드백은 정중히 거절하겠습니다.


참고로 지역은 서울이며 의사가 있으신 분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