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눈 헤드스파 트리트먼트


사세요....!

이번 휴가철 바닷물과 자외선의 2콤보에 머리가 작살나버린 저는 지난 화요일 집에 와서 친구가 준 수상한 헤어 트리트먼트 샘플을 발견합니다. 뭐 안하는 것 보단 낫겠지 하며 쓰여진 설명 대로 샴푸 후 발라서 대충 조물조물한 다음 헹구는데...


오잉? 이 부드러움은 무엇?

린스처럼 일시적으로 부드럽게 하는 거겠지 해서 신뢰하지 않고 이틀 후 다시 사용해 보았는데 상한 머리가 지금까지 보들보들합니다.!!

 친구-평소에 머릿결에 신경 많이 쓰는- 한테 니가 준거 뭔데 개좋음? 하고 물어보니 홈쇼핑에서 구매한 제품이라네요. 안좋으면 너한테 줬겠냐며.

 사실 저는 홈쇼핑 제품을 잘 구매하지 않습니다. 평소에 검증된 제품이 아니면 신뢰하지 않는 아쥬 귀가 두꺼우며 의심이 많은 성격이거든요. 심지어 채널도 지웠어요.

.....하지만 제 판단이 잘못 되었다는 사실을 이번에 깨달았네요. 리모컨을 손에 들고 반성합니다.ㅠㅠ

 담에 친구 살때 같이 사려구요. 머릿결이 너무 부드러워요. 기분탓인지 퍼머 컬도 평소보다 더 탱글한 느낌이 듭니다.(이건 너무 신뢰하지 마세요..ㅎㅎ) 여튼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