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하자면 노무현 대통령님 임기와 나란히 초등학교 시절을 지냈습니다.
뉴스는 당연히 안봤고, 무슨 청책이 펼쳐졌고, 어떤 일이 있었고, 탄핵때는 당연히 제가 그때 뭘 기억하지도
못 할 만큼 어렸고, 아득한 옛날입니다. 중학교 2학년때인가요. 2009년이면 중3일 때군요.
노무현 대통령님 서거소식을 들었고. 그분에 대해 거의 아무것도 모르던 저는 왜인지 그 속보를 보자마자
왈칵 울었습니다. 그 때 부모님이나 주변사람들이 했던 말이 지금도 기억에 남아요.
뭘 알고 우느냐고. 전 그말에 할 말이 없더군요. 정말 아무것도 몰랐으니까요.
그리고 저는 그 이후로 그분에 대해서 많이 공부했고. 언제나 마음속에 품고 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가끔은 그 질문에 제 마음속에서 저를 괴롭혀요. 그분의 때에 전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였고.
그립습니다거나 보고싶다는 말을 할 수 있는 것인지.
지금 어쩌다 영결식 영상을 보게 됐는데
그냥 노빠라고는 하지만 제 안에 있는 그것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걸 막는 뭔가가 있는 것 같아
답답해서 뻘글 끄적여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