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너무 부러워서 하소연글 써봅니다
솔직히 아빠라는 말도 쓰기 싫고 정자제공자라고 할게요
육아게보단 멘붕게가 맞을진 모르지만 그래도 육아게글 보고 느낀바를 적은 글이라서 여기다 적습니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정말 부모는 아이에게 진짜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만큼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것 같아요
그 예로 저는 세살때 일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정자제공자는 항상 일갔다가 오면 컴퓨터방에 틀어박혀서 담배를 뻑뻑펴대면서 주식을 해댔어요 진짜 매일 울면서 놀자고 방문에 매달린게 아직도 기억나요 완전 영화처럼 매끄러운 장면은 아니지만 그 담배냄새 그 컴퓨터 화면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요
그 다음일로는 제가 여섯살때 일인데 이 기억은 강렬하진 않아서(워낙 이런일들이 일상이어서) 엄마가 말해줘서 아 그랬었지 한 기억이에요 지방으로 이사가게되서 ktx 탈일이 있었는데 그사람이 자꾸 선로에 가래침을 뱉는거에요 어린마음에 부끄러워서 아빠 그만하면안돼 라고 했는데 그사람이 닥쳐라고 말했었는데 엄마한테는 꽤나 인상적인 일이었나 봅니다
그 다음은 일곱살때 일인데 같이 배드민턴을 치게 됐는데 뭐 으레 일곱살이 그러하듯 배드민턴을 잘처봤자 얼마나 잘치겠나 싶은데 그때 저한테 대가리가 있으면 그걸로 생각을 하라는말이 진짜 너무 강렬했어요. 진짜 학대가 무서운개 뭐냐면 학대를 당하면 자기가 잘못해서 당하는줄 알아요 전 진짜 그때 난 왜이렇게 배드민턴을 못치나 너무 슬펐는데 옛날로 돌아가면 진짜 너는 아무잘못도 없더고 말해주고 꼭 저를 안아주고 싶어요
그 사람은 귀가 안들리는건지 못듣는척하는건지 내가 두세번 불러도 대답을 안해요 엄마가 보다 못해서 좀 대답좀하라니까 마지못해 왜? 라고 하길래 그냥 하고싶었던 일상적인말 (앞동에서 부부싸움 하나 소리가 엄청나길래 저기 아줌마랑 아저씨랑 싸우나봐) 이런말이었는데 설마 지금 이딴말하려고 부른거냐 버럭한게 아직도 기억나네요
이건 초2때 일인데 고모네집에 놀러가서 그 집에서 잘일이 있었는데 고모부가 진짜 살갑고 가정적인 사람도 아니고 진짜 이게 엄청 엄한건지 그냥 험악한건지 모르는 사람인데 애들 자라고 누울때(이 집 진짜 규칙이 너무 엄해서 애들을 여덟시에 재웠음) 잘자라고 애들한테 인사하면서 이마에 뽀뽀해주다가 나한테도 해주셨는데 진짜 행복했어요 이게 사랑받는걱 나 느끼고 아직도 고모부 별로 안좋아하고 무서워서 싫지만 진짜 이 기억은 아직도 따뜻해요
초4!?5 때 일이었는데 이때 그 사람이 차를 바꿈 진짜 차를 애지중지했는데 어느정도냐면 주차할때 차 긁을까봐 차벽에 나를 세워놓고 닿냐고 물어봄 그때는 아무생각없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참 위험천만한일이고 내가 삼천만원짜리 차보다도 못한존재였구나 하고 많이 슬퍼요
그래서 길가다가 다정한아빠들 보면 너무 부러워요 어제 독서실가는데 애기는 유치원생쯤으로 보이는데 애기아빠가 너무 사랑스럽게 아기를 꼭안고 끌떨아지는 눈으로 쳐다보는게 너무 부러워서 울면서 독서실갔네요
그냥 하고 싶은말은 진짜 애들은 생각보다 부모의 행동하나하나를 놓치지 않는다는거 그 말이 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