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분들이 볼때는 관종인가 할지도 모르지만 스스로 아무런 고민이 없는게 걱정입니다.
고민이 없는게 뭔 문제냐 하실지도 모르는데
너무 낙천적이고 그냥 흘러가는데로 살지뭐 하는 그런 마인드라서 누가 봐도 고민없게 사네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그렇게 살고있습니다.
가장큰 문제는 죄책감이 사라졌다고 할까요 뭐 어때 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깊히 박혀버렸습니다.
고등학생때 공부를 하려고 계획을 짜도 그 계획을 지키지 못해도 뭐어때. 성적이 안좋게 나와도 뭐어때.
다른 애들은 성적이 안나오면 뭐가 문제일까 그러면서 성장을 하는데 저는 아 이정도면잘한거지 성적이 뭐어때 알아도 틀린건데 이런식으로 넘겨오다보니
성장은 하지 않고 항상 그자리에서 혼자 즐기기만 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때 까지는 괜찮다고 쳐도 대학이 문제입니다.
기숙사에 가는데 뭐를 챙기고 뭘해야 할지 아무런 계획도 짜지 않았습니다. 항상 그래왔듯이 바로 전날 후다닥 할게 뻔합니다. 하지만 챙긴건 챙긴거니 뭐어때라는 생각으로 합리화 시키겠죠.
대학가기전 수능끝난 12월부터 뭐해야지 해야지는 많았지만 모두 못하게되었습니다. 금전적 문제도 있고 시간적 문제도 있었지만 계획이 실패하면 스스로에게 책임을 져야 하는데 결국에는 대학입학까지 와버렸고 해놓은게 하나도 없습니다.
계획을 짜도 실패를 했고 한번도 지킨적이 없고 안지켜도 아무런게 없고 이젠 앞으로 계획을 짤 이유가 없어졌습니다.
전 정말 스스로에게 실망을 해보고싶습니다. 어쩌면 내적사이코페스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정도로 나 자신에게 아무런 감정이 없습니다.
이런 글도 안적어도 되죠 몇십분째 생각하고 적는거 그냥 x표 누르고 컴퓨터 꺼버리면 되는데 정말 달라지고싶어서 이렇게 적어봅니다.
앞으로 여기 달리는 덧글들이 가슴속 깊이 파고들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