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희귀하다면 희귀한 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어요. 뚜렷한 원인도 모르고, 딱히 치료법이나 약도 없는 병이에요. 이유 없는 통증에 시달리고 피로와 무기력함이 이어지는 병이라 우울해지기 쉬운 병인데요, 의사 선생님도 아픈 데에만 집중해서 의기소침해 하지 말고 되도록 즐겁게 생활해야 나을 수 있다고 하셨거든요.
근데 오늘 병에 대해 찾아보다가... 매일 즐겁게 할 수 있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일을 한 가지씩 하라는 겁니다. 이게 왜 제 눈엔 화장품을 하루에 하나씩 사라는 말로 읽히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끌레드뽀 캐시미어 립스틱을 질렀어요. 근데 진짜 너어어어무우우우우 예뻐서 이거 하나로 며칠은 즐거울 것 같아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순한 나란 인간.....
하지만 정말 예쁩니다. 립덕이라 수 백개의 립스틱을 사봤지만 그 중에 젤 예뻐요. 댓글로 사진 올릴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