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에 표시된 온도와 습도를 보았다.
실내습도 66%, 온도 34도다.
우리집은 에어컨이 없다.
냉방기구는 선풍기 1대가 끝이다.
자취집 구할 때 돈 아낀다고 에어컨 없는 집으로 구했다.
사실 지금까지 에어컨 없이 살아왔고, 앞으로도 버틸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오만이었다.
여유가 많았던 학생때와는 달리
업무에 찌들어 몸에 화기를 억누르며 살아가니
몸에 면역력이 떨어졌는지 덥고 추운것에 민감해진 듯 하다.
뒤늦게라도 조그마한 에어컨이라도 설치하고 싶었지만
월세이기도하고 뭣보다 집주인이 반대했다.
창문을 열면 그나마 좀 낫다.
핸드폰에 설치된 미세먼지 어플을 봤다.
미세먼지 나쁨, 초미세먼지 매우 나쁨이란다.
이런거 신경 안썼으면 공기청정기를 놧을리 없다.
기관지가 좀 안좋아서 공기 안좋으면 코막히고 가래끼고 목아프고 난리난다.
어쩔 수 없이 창문을 닫아 놓는다.
덥다. 습하다. 찝집하다.
다음에 이사갈 때는 꼭 에어컨 있는 집으로 구해야겠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