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살 모솔징어입니다
한 친구가 있어요
알게된지는 약 5년이되가고 처음 봤을때부터 이 친구다 싶었어요
저랑 제일 친한 동생과 연애를 하는 도중에도 그 마음은 변함이 없었어요
이제 군복무 마치고 나서 어떤 자신감이 들었는지 몰라도 친구로 끝내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전과 다르게 얘기할때도 내 얘기보다 친구 얘기를 맞장구 쳐주고
예전에 했던 말 빨리빨리 캐치 후 기억해주고 있어요(물론 제 생각이지만요)
예전에는 서로 말하는게 길어야 30분이였지만 요새는 한 5시간정도 계속 새벽까지 하고있어서 예전보다는 나아졌다는 느낌이 들어요
어쨌던 처음으로 그 친구 입에서 같이 밥이나 한끼 하자는 말이 나왔어요
같이 밥먹고 어떻게 하기까지도 정했고요.
사담이 길었지만 제가 너무 무서워지는건 그 친구와 그냥 친구만 하자고 생각을 잡았을때는 그냥 서로 편했었는데
또 지금은 무슨 근거없는 자신감이 붙어서 그런지 가능성이 있다고 뇌가 미쳐 날뛰고 있네요. 제 말투도 뭔가 그 친구한테 너무 부담스럽게 바뀌고 있다는게 보이구요.
아직도 저는 그 친구와의 관계가능성이 0퍼센트라고 생각해서 그런것같아요
약간의 빛이 들어오는 틈새라도 있었으면 더 편안하게 대화할텐데 말이죠
그냥 계속 맘 착한 친구로 남는게 좋은걸까요?!
술한잔하구 적적해서 남겨보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