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에 아는동생과 얘기하다 그 애가 화가 났어요. 화가 가라 앉고 정리되면 말하자 해서 기다리고 있는데 그 애는 진짜 저한테 소중한 존재 거든요. 동생이지만 많이 의존했나봐요. 용기내서 카톡 했더니 좋은 반응이 아니어서 꾹 참다 저와의 카톡을 제외하곤 잘 지내는 거 같아서 서러움이 폭발했네요. 저는 늘 유독 호감 가는 사람이 있으면 버려질까봐 전전긍긍해요. 연애 할 땐 이러지 않는데 인간 관계서 이러면 안 되는데 하다가도 무의식중에 그런 식으로 나오고.. 친구한테도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 안정기가 오곤 하는데... 제가 이 애를 힘들게 했나봐요. 얘도 생각하는 게 있겠지 하다가도 나만 얘를 소중하게 생각한 건가..나랑 풀 생각이 아예 없는 건가 싶어서 그게 무서워서 갑자기 막 눈물 나고 그래요. 마음 비워야지 하다가 갑자기 서럽고...하... 그냥 제가 너무 구제불능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