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24세 고졸 군필자 입니다. 고졸로 군대에 다녀와서 전역후로 방황하며 이곳저곳 알바생활하고 친구.여친들이랑 시간보내기 일수였죠. 지금도 고기집에서 알바로 일을 합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5시까지 주6일 일하는데. 월 100정도 법니다. (집안형편이 일을 안할수는 없는상황) 사실 이 일을 시작한 계기가 업종을 떠나서 오전에 알바를 하고 오후엔 제 진로를 찾아서 시간을 쓰려고 계획 했습니다. 하지만 뭘 해야될지 감도 안오고 어떻게 시작해야 되는지 뭐가 맞는건지도 분간이 안서서 그냥 알바하고 끝나면 운동하고 친구나 여자친구 보고 하루 마무리 짓는게 일상이 되어 이 패턴만 7개월이 되었네요. 한심하지요.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여기 사장님이 젊은편인데 가게를 늘리게 되어서 그쪽에서 인테리어나 기초작업등 하러 가야되서 이가게에 계속 상주할수가 없게되었습니다. 여기 고기집은 사장님 외엔 다 직원 알바고 관리할만한 매니저? 가없어서 그나마 제가 일을 착실히 책임감있게 해온 이미지가 있어서 그런지. 저에게 관리하는 매니저겸으로 일을해달라. 월급은 나름 맞춰주겠다. (시급 7600원정도의 월급으로 맞춰준다네요) 라고 하셨습니다. 혹시 부담스럽거나 매니저할 의향이없으면 자기 다른가게 안정적으로 오픈시켜놀 3~4개월 정도만이라도 단기 매니저로 일해주고 그다음에 다시 원래하던 파트알바로 하던지 해라. 하고 부탁을 하셨어요. 일하게되면 주6일 10~11시간정도.
제가 고민이되네요.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의 첫번째이유는 이 고기집에서 직원이든 매니저든 나아가 점장이되도 규모가 큰곳도아니고 이제시작하는 브랜드입니다. 이곳에서 일하다가 평생 할게 아니라 나중에 생각이바뀌어 나가게되거나 하면 나이는 나이대로 먹었는데 가진 스펙이라곤 고졸에 고깃집운영해본 거밖에 안남아서 너무 인생패배자될거 같은 느낌입니다.(제 편견인가요?)
두번째이유는 가게 규모가 크지않다보니 일하는 사람은 주방엔 주방이모랑 삼촌 홀엔 어린알바들 이다보니 일할때 군중속의 고독인 느낌이있네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하는게 나을까요 안하는게 나을까요. 제 생각은 안하고 파트로하며 남는시간에 공부든 뭐든 제 스펙 쌓는게 이상적이라고 생각은 들면서도 막상 뭘해야될지 정한것도 아니고 막연해서 고민이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