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다니고 있는 30대입니다.
회사 다닌지 9개월 되가는데 회사에 실망을 한 부분이 너무 많고
스트레스로 다니기 힘들 것 같아서 다음주 월요일날 요구사항과 잘못된 부분을 조목조목
이야기하고 그만 두려고 합니다.
1번째 문의 사항
* 월급이 120(세후)입니다. 상여금 100% 명절때 2번 나옵니다. 그런데 처음 3개월 동안 수습이라고 30%를 제하고 84만원(세후)을 받습니다.
이럴 경우 현재 최저시급으로 한달 계산을 해도 최저시급보다 못 받는 결론이 나오는데
이럴 경우 정규직 수습을 최저시급보다 적게줘도 법 위반이 아닌가요?
2번째 문의 사항
* 회사에서 실질적으로 8명이 근무합니다. 다만 법인을 2개로 나누어서 4명, 4명씩 나누어놨습니다.
휴가를 1년 이후에 7일이 생성되며, 계속 7일로 갑니다.(매년 그리고 2년 지나고 나서 하루씩 늘어나는 것도 없음)
제가 찾아보니 5인 이하 사업장은 법적 연차 14일을 안줘도 된다고 하더군요.
이 부분에 대해서 회사에서 법적으로 위반되는 사항은 없는지, 알고 싶습니다.
회사 이야기를 잠깐 하자면 식품 수출 회사입니다. (오퍼상이라고 보면 되겠죠. 여러업체의 식품들을 가져다가 해외에 파는 것임)
매출은 100억이 넘어가지만 직원은 8명임. 하지만 매출은 크지만 순이익은 거의 없는 기형적인 구조.
하지만 내부 재무제표를 안 보여주기때문에 알 수가 없음.
산지가 수십군데임 ( 한마디로 우리가 관리할 수 없는 제조라인이 수십군데임. 그런데 신선농산물이 주로 품질을 산지에 맡겨야함)
1. 시스템이 전무함.
위에 직원들 거의 컴퓨터에 대해서 지식이 전무한 수준. 처음 입사했을때 7-8년된 윈도우 xp 컴퓨터를 줬음.
부팅하는데 10분, 머 하나 실행시키는데 5분.
회사 서류 양식 이런거 전무함. 히스토리가 공유 및 축적되지 않아서 매번 일을 새롭게 새롭게 해야되는데
알아서 해라는 식. 위에 상사는 나 바쁨.
산지 돌아다니는 직원이 3명인데, 노트북 1대임. 그것도 6-7년된 도시바. 부팅 10분, 실행 5분.
품의서 올려서 노트북 3대 사주고, 컴퓨터 바꿔달라고 함.(저는 다른데 다니다가 왔기때문에 양식 제가 만들어서 품의서라는걸 회사 창립 이래로 처음으로 올림)
3번의 이야기 끝에 노트북 1대는 사주겠다는 걸로 결론남.
2. 주제에 맞지 않는 ERP 프로그램(국내형) 도입으로 일거리를 만듬. (직원 8명인 회사에서)
되도 않게 ERP 프로그램 만들어서 시스템 한다고 몇천만원 주고 도입함.
8명되고 우리가 제조라인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전혀 필요없음. ( 저 입사하기 1년전에 도입함)
그리고 부서간의 커뮤니케이션 전혀 안됨. 관리자 명령만 내리고 부하직원보고 알아서 하라고 하고, 답을 알아서 찾아내라고 함.
부하직원 ERP 가지고 아이디어 내서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저렇게 하면 어떨까요? 이야기함.
그러면 관리자 과장은 이건 이래서 안되고 저건 저래서 안되니 다시 답안가지고 오세요. 이 지랄.
경영학과 전공자로서 ERP나 6SIGMA 도입하기 위해서는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관리자가 주축이 되어서
자기가 가장 잘 알고, 문제가 생기면 파악해서 가르마(결정)을 해주고 나아가야 되는데
아무리 설명해줘도 못알아먹음.
게다가 부서도 명확히 나눠진 것도 아니고 업무 분장도 제대로 안 됨.
상무는 맨날 이게 내 일 같으면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해라 라는 식임.
업무 시킬때도 누구에게 무슨일을 하라고 시키지 않고. 단톡에 이거 해야되는데. 라고 남김.
과장도 그걸 똑같이 배워서 일시킬때 이렇게 시킴.
3. 회사 시스템도 없고, 사장 상무 일 중독자 스타일인데다가 월급 박봉에 휴가 적으니 사람들이 오래 안 있음.
10년된 회사인데 사장 상무 밑으로 과장(4년) 한명에 나머지 5명은 2년 미만임( 1년8개월, 1년2개월, 8개월(나), 2개월, 2개월)
산지 가면 산지 사람들이 리마는 사람이 너무 많이 바뀌어. 자네는 오래 일할건가 물어봄 ( 산지 가는 족족)
4. 전국에 산지가 있기때문에 종일 차 타고 돌아다님.
하지만 법인 차량 제공 없음. 개인 차량 타고 다님. 유류비하고 감가상각비 줌.
그렇기 때문에 산지에 일찍 도착해야하는 경우가 많아서 아침 6-7에 나가서 7-8시에 퇴근하는 경우 수두룩.
심지어 주말에 출고 있으면 나가야되는데 주말 수당 야근 수당 이런거 없음.
출장 수당 이런거 없음.
5. 해외 출장
주말 끼어서 가도 대체 휴가 등 이거 없음. 출장비 이런거 없음.
심지어 인천공항 아침 8시에 떨어져야되서 (회사는 아래쪽 지방임) 새벽에 인천공항 가는 버스를 타야되는데
새벽에 버스가 안다니니 택시를 타고 터미널 가서 인천공항 가는 버스타고 감.
집 -> 터미널 택시비 경비처리 해줄 수 없다고 함.
그래서 다음번에 그 직원 자차 타고 인천공항 가고 경비 처리해달라고 함 (왕복 25만원 나옴) 근데 이건 또 경비처리 해줌.
6. 관리자 부재
대부분 직원이 2년도 안된 삥아리임.
근데 상무 마인드는 1년되면 모든 걸 다 할 줄 알아야된다고 함. 1년8개월된 직원 초고속으로 대리까지 승진( 남자 과장 나가면서 부재로 인해)
시켜주고 대리니까 다 알아야지 함.
사장 사무실에 없음. 맨날 산지 돌아다니면서 아이템 개발한다고 함. 회사 내부 시스템 전혀 신경 안씀. 영업한다고 돌아다님.
상무 맨날 해외 출장. 가끔 와서 내부 시스템 신경쓴다고 하는데, 그냥 요렇게 하면 되잖아. 저렇게 하면 되잖아.
현실감각 없는 소리만 함.
7. 구매 담당자들 산지 가서 욕 더럽게 얻어 먹음.
농수산물 담당자들 일하시는 분들 성질 더러움.
상무 이야기가 비지니스에는 계획이 없다고함. 상품 맨날 스펙 바꾸고 수량 바꾸고 포장 바꾸고 해서
결국 구매담당자가면 온갖 쌍욕이라는 쌍욕은 다 듣는데도 웃으면서 죄송하다고 해달라고 해야됨.
솔직히 농산물쪽 배우고 싶어서 참고 있는거지. 왠만한 4년제 대학 나오고 무역 스킬 쌓고 준비해서 온 사람
버틸 수 없을거라고 생각함.
이런 부분들로 인해서
다음 주 월요일에 가서
- 주말, 야근 수당 달라고 할거임. 안 주면 주말 야근은 일 안한다고 하고 회사의 문제점 조목조목 이야기하고
이 부분 고쳐지지 않으면 그만두겠다고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혹시 보시고 조언해주실 부분 있으면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