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지금 상황을 얘기해보자면
저희는 20대 중반 커플입니다. 4년6개월을 만났고 지금 저는 대학생이고 여자친구는 워킹 홀리데이를 8월에 떠납니다.
남자인 제가 1년정도 따라다니다가 사귀게 되었고 여자친구는 굉장히 활발한 성격이고 저는 낯도 가리고 여자친구보다 조금 섬세한 성격입니다.
저희가 4년6개월 정도 사귀면서 처음으로 정말 크게 싸운적이 지난 3월에 있었습니다.
이유는 여자친구가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상태였고 저도 피곤한 상태였는데 여자친구는 자신의 힘든 상황을 공감해 주지 않는 저에게 서운함을 느꼈고 저는 오랜만에 만났는데 짜증부터 내는 여자친구에게 서운함을 느껴 서로 자신의 속상함만 말하다가 여자친구가 지쳐서 헤어지자는 말을 했고
3주정도 제가 다시 따라다니면서 앞으로 잘하겠다는 말도 하고 피피티, 영상편지로 앞으로의 잘하겠다는 다짐들과 변화될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해 여자친구가 다시한번 기회를 줬습니다.
그렇게 지난 3월 고비를 넘기고 여자친구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지려고 노력했고 여자친구 상황에 더 공감해주려고 노력해서 제주도도 같이 다녀오고 다시 아무일 없었던것 처럼 행복하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지난주에 다시 지난번과 같은 패턴으로 싸우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여자친구는 저에게 서운함이 있었고 저도 여자친구에게 서운함이 있어서 또 각자 이야기를 하다가 여자친구가 지쳐서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물론 제가 지난 3월에 다짐했던 여자친구의 말을 더 공감하고, 먼저 들어주고, 여자친구를 더 먼저 풀어주고 제 서운함을 센스있게 잘 얘기했어야 하는데 순간 서운한 마음이 커져서 다시 제 서운함만 얘기하게 되었습니다.
항상 순간적으로 제가 서운해서 막 얘기하지만 조금만 지나면 조금만 여자친구 말을 들어줄껄 이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순간을 참지 못한 제 잘못이죠..
지금 현재 이런 상황에 있는데 제가 구하고 싶은 조언은
첫 번째 어떻게 하면 저의 다짐을 다시 보여줄 수 있고 여자친구가 다시 확신을 가지게 할 수 있을까 입니다. 지난3월에 이미 영상편지랑 피피티도 만들어서 다른 방법으로 확실을 줘야 하는데 도저히 생각이 안납니다. 말로만 잘할게 잘할 수 있어 라고 말하는건 더이상 확신을 줄 수 없는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다음주에 얘기하려고 만날 때 조금 더 재치있게 말하는 방법으로 여자친구의 마음을 열 수 있을까 궁금합니다. 여자친구가 평상시에 얘기했던게 자신이 화가 나면 재치있게 넘어가 달라고 말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 방법으로 예를 들어 여자친구가 "이 문제로 또 싸울까봐 무서워서 미리 헤어지자" 라고 말을 하면 "미리 무서워서 헤어지는 사람들 중 90%는 후회한다는 글을 봤다, 워홀 가면 1년동안 못보는데 그 안에 내가 마음에 안들면 딱 연락끊으면 되지 않을까 내가 찾아 갈 수도 없고" 이런식으로 글로는 잘 표현이 안되는데 말을 재미있게 받아치는 식으로 말하는 방법 괜찮을까요?
세 번째는 저와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분은 어떻게 이 싸우는 패턴을 끝내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우선 제가 먼저 잘 들어주고 여자친구가 얘기하는 것들에 더 집중하고 여자친구가 원하는고 제가 원하는 싸움 해결 방식들을 대화로 맞춰가려고 했습니다.
분명 제가 남자라서 조금 더 여유있게 여자친구를 잘 이끌어줘야하는데 제가 그렇게 못할 떄가 많습니다.. 그래서 미안하고 진심으로 여자친구에게 좋은건 다 해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평상시에는 그 누구보다 서로 잘 챙겨주고, 응원해주는 4년6개월을 사귀면서 좋은 추억들이 더 많은 커플입니다.. 많은 분들 답답하시겠지만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