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외동이라 즈희가족 다해봐야 세식구예요.
(지금은 시집와서 현직 새댁아줌마)
저도 아빠도 장난기도 많고 짖궂은 편이라..
식탁앞에서 그런 질문을 한 적이 있었어요
"아빠!! 나랑 엄마랑 물에 빠지면 누구 구할꺼야...?"
지금 생각해보면 동공 지진 날만한 질문인데
그 물음에 즈희 아빠는 잠깐의 생각도 하지 않으셨고..
딱 한말씀만 하셨어요
"야 당연히 너를 구해야지!!"
"마누라는.. 새로 얻으면 더 좋은데...."
ㄷㄷㄷㄷㄷㄷ
그날.. 아빠 쫓겨남...
그날 억울하게 저도 같이쫓겨남...
쫓겨난 이유: 아빠 부록이라서..
사진은 아빠랑 추석때 을왕리에서ㅋㅋ
지방에서 올라오셔서 정장에 구두 차림이었는데
갑자기 가자니까 저런패션이 되었음ㅋㅋㅋ
아빠랑 추억이 없는 것 같다가도
곰곰히 생각해보면 재미있는 일이 참 많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