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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15961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덕찡
추천 : 2
조회수 : 248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7/07/23 20:00:33
천주교 믿는 사람이고,
누구에게 나의 종교를 권유한 적도 없으며,
지금 이 글을 통해 선교하려는 목적이 1도 없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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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다니던 내가 7살 때, 처음 할머니를 따라 성당에 갔다가
성당에 다니게 된지도 어느덧 20여년이 훌쩍 지났다.
(할머니가 권유하진 않았지만,
내심 할머니의 사랑을 독차지하고자 한 행동이었음이 분명하다.)
열성적으로도 다녀보고, 냉담이라고 하는, 성당을 등지며 살아오기도 했었다.
사실, 성당을 열심히 안 다닌 것은 최근 3,4년 내의 일이다.
신의 존재를 부정하고, 종교가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이 없다고 생각하다보니, 자연스레 종교와 멀어졌다.
그런데, 막상 중요한 시간을 앞두고 불안하다보니,
오늘, 거의 6-7개월만에 자발적으로 성당에 갔다.
성당에 들어가서 고해성사를 하고,
자리에 앉아 마음이 가라앉고 차분해졌다.
예전에 의미 없이 부르던 성가도 마음에 와닿았고,
그간 마음고생을 위로받는 느낌이 들었다.
오늘 처음으로 눈물을 펑펑 흘렸는데,
예전에 성당에서 고생을 털어놓고 엉엉 우시던 어른들의 모습이 생각났다.
그들도 그들의 삶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고 위안을 받았구나....
오늘 종교의 의미를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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