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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감사해요. 덕분에 냥이 덕질시작할것같아요. 하지만 저희는 멍이때문에 냥이를 키울 수 없어요 ㅠㅠ 나만없어 냥이..ㅠㅠ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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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설 연휴가 다가와요! 유후~ 휴가다아아아
설날해서 생각난 김에, 제 남동생잠시 소개하고 빠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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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제작년 추석. 할머니 할아버지 묘에 벌초를 하러 가기로 함.
온 가족이 설설대며 나갈채비를 하니, 1살먹은 내 남동생이 자기도 바깥 구경좀 하며 살고싶다 낑낑댐.
왼쪽 가슴이 약간 아려오는데,
안돼. 아부지 차 새로 뽑으셔서 시트 기스날 것 같다. 오줌이라도 갈겨봐 아주 x되는거야..
하며 우리가족은 끝까지 '안돼', '쓰읍', '어허!' 만 반복하고있었음.
아버지와 오빠가 먼저 나가고, 엄마와 나는 이것저것 더 챙기고 집밖을 나서려다, 이 쪼매난 솜뭉치가 자꾸 눈에 밟히는거임.
눈망울은 또 왜케 그리 사슴같이 맑고 그럼?? 후...
울엄니 왈, 뭐 어차피 가서 오래있을것도 아닌데.. 물통이랑 똥가방 하나 챙겨 데리고 나가자, 하심.
결국 데리고 차에 타자, 못마땅하시는 아버지의 눈초리를 받으며 최대한 털 안날리게 조용히 안고 감. 잇힝 여행이다.
산소에 도착하여 벌초를 하는데, 태양이 뜨겁게 내리쬐고 있어 내 남동생은 더웠는지 나무 아래에 배때지를 깔고 약 30분을 주무셨음.
벌초가 끝난 후 다시 집으로 돌아왔는데, 온 후부터 애가 가만히 있지를 못함.
땅에 온몸을 비비질 않나, 미친듯 뛰어다니질 않나... 뭔가 이상하다 싶었지만 그래도 기분이 좋았나보다! 하며 본체만체 했음.
그날 저녁 애 목욕을 시키는데.............
지금생각해도 소름. 온몸에 검은 깨가 수백 수천개정도 박힌게 아니겠음... 와시 놀래쪙
아직도 그날의 충격이 생생함... 좀.. 좀 많이 징그러웠음.. 아윽..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ㅠㅠ...
이를어쩌나. 동물병원에 데려가서 털좀 싸그리 다 밀고 약물처치좀 받아야 하는데.. 연휴라 오픈한 병원이 어찌 한군데도 없었음.
온몸을 긁으며 고통스러워 하는 내 남동생을 보고있자니 너무 마음이 아팠던지,
오빠와 아빠는 빤스바람에 앞치마, 고무장갑, 샤워캡, 그리고 마스크를 쓰고 베란다에 신문지를 펼치심.
지금생각하면 대체 샤워캡은 왜쓴건지 이해가 안감. 어차피 머리 까매서 진드기 달라붙어도 꺼매서 안보일....흡
그리고 동생의 첫 야매 헤어컷이 시작됨.
불쌍한것.........불쌍한것.... 털이 깎여나감과 동시에 시원해지길 바라며 약 2시간을 그렇게 두 남정네의 손아귀에 놀아나심.
그리고 그 후...
주의: 약 2년 전 사진이라 화질이 개구리일수 있습니다. 개굴.
나는 누구인가.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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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2년은 더 늙어보이는 우리 동생할아버지씨..
세상 모든 풍파 혼자 다 맞으시고...ㅠㅠ
사실 그전에도 털이 겁나 자라서 마포같았음. 온 집을 굳이 청소 안해도 됬을 정도였으니. 고맙돠.
하여간. 잘 깎였다 생각함..ㅠㅠ
그리고 연휴가 끝난 다음날 바로 병원가서 약물치료 받으셨음 .. 물론 손질도 좀 해 주시고!
아마 저때부터였나.. 애가 잔디를 밟으러 가기만해도 나도모르게 '어허'가 나옴 .. 트라우마ㅠㅠ
애가 커가면서 조금씩 이뻐지는가 했는데 목도 함께 길어지심
기린인줄.
그래도 눈망울은 사슴 못지 않음!! 진챠진챠! ^0^
동게는 사진을 많이 올려야 한다고 하기에, 나의 남동생 사진을 한번 올려보겠듬! 캬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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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슴눈망울
2. 아련
3. 내똥주머니는 내가챙긴다
왜 안돌아가징..??
4. 기린목
5. 조던전속모델견
7.(-_-)
죄송해요 저 지금 회사잉데 딗통수가 쫌따가워ㅇㅛ 잠심ㅁ만여 나중에 또올겡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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