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 요약
1. 병원 갔는데 엑스레이 찍어주시는 선생님이 취향저격임
2. 이름이 뭐에요
3. 번호가 뭐에요
어제 가슴 엑스레일ㄹ 찍을 일이 있어서 근처 종합 병원에 갔습니다
영상의학과... 엑스레이 찍어주시는 선생님이.....
잘생겼다.. 200% 내 스타일이다....첫눈에 번호 물을 뻔했다
땡글이 안경에 단정한 머리, 20대??? 30대???
스윗소로우의 성진환 닮았다 아 진퐌이 오빠 노래 중에 "잭팟" 짱좋아요 여러분 꼭ㄱ옥 들어보세여
차례 기다리는데 계속 그 쪽만 흘끔흘끔 봄 (옆에 있ㄷㄴ 아빠미안)
그리고 찍어주시는데 목소리도 그냥 녹네요...ㅠㅠㅠㅠ
옆에서 이렇게 이렇게 팔 만세 하고~ 설명 해주시는데 심장 떨려서 한 마디도 귀에 안 들어왔어요 미안해요 선생님
머리에서 자꾸 떠 올라서 영상의학과에서 그냥 전세 낼 뻔^^7 그 담에 내시경 찍어야 하는데
아ㅏㅏ 내시경
그 날 수면내시경이 두려웠다. 혹시 헛소리 할까봐
"엑스레이 선생님이... 제 스타일이에여 그 쌤 결혼 했나여ㅕ 제가!!! 많이!!! 사랑한다고 전해 주세여ㅕㅕㅕ"
내시경 해주신 쌤이 일어난 날 보시고 안 놀리셨으니까 다행히 안 그랬던 걸로.
영상실이 1층이라 다행이었다
안 들렸을 테니까
아니, 차라리 진짜 말했고ㅠㅠ 들렸고ㅠㅠㅠ전해졌으면ㅠㅠ좋겠다ㅠㅠㅠㅠ
쌤 왜 의사쌤요?ㅠㅠ우리 학교 선배면 안됨?교수님이면 안됨?ㅠㅠ아 근데 그러면 졸업 못 하겠지
오늘도 무릎 찍느라 한 번 더 갔는데 다른 분이었다 아쉬웠다
백만배 아쉬웠다!!!!!!!!!!! 미안해요 오늘 선생님
근데 차례 기다릴 때 정수기 쪽에!!!! 잠깐 계셨다!!!!!봤-다!!!
이름표라도 볼걸 말이라도 걸어볼걸
선생님 진짜진짜 잘생겼어요
근데 나 같은 게 그 말 했으면 기분이 불쾌했겠지 다행이야
선생님, 엑스레이 찍을 때 심장 튀어나오는 줄 알았어요
안 찍혔겠죠?
엑스레이에 내 마음도 찍혔을까?
...찍혔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