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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요. 한 번만 읽어주세요.
게시물ID : gomin_13671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mplY
추천 : 15
조회수 : 569회
댓글수 : 96개
등록시간 : 2015/02/26 02:23:40
나요. 겉으로는 꽤 괜찮아보이는 사람이에요.
대학도 스카이고, 살도 40키로 빼서 옷도 잘 입고,
고액과외도 많이 하고, 겉으로 보이는 친구도 많고
건실한 청년이라는 소리를 듣고 살아요.

근데, 진짜 살기 싫어요.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왕따는 아니었던 적이 없어요
이유는 공부를 잘해서, 뚱뚱해서. 재수없대서.
아빠는 초6때 위암으로 돌아가셨구.
고1때는 남자 세명한테 길에서 강간당하구
그 영향인지 아닌지.. 사실 원래 그랬던건진 모르겠지만 게이로 살아가구.
우울증은 항상 달고 살구.
자살은 그냥 조금만 피곤해도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이구.
사람들한테 동정받고싶어서 허언증까지 생겼구.
하루에도 몇번씩 나 괴롭혔던 애들 하나하나 칼로 썰어죽이고 나도 자살하는 망상을 하구.
다단계에 빠진 우리 엄마는 자식새끼 하나 보고 살았는데 너같은 애새끼한테 기대를 거는게 아니었다는 소리를 항상 듣고 살구.
술도 못먹는데 술을 안마시면 잠이 안와서 알콜중득이나 되어버리구.
몸이 약해서 자주 아픈데 아프면 오히려 기뻐요 사람들이 지나가는 말로라도 신경을 써주니까. 근데 좀 심하거든요. 기침하면 피도 토하고 혈뇨도 나오고. 근데 증상이 심해질수록 기뻐요 
이런 내가 심지어 심리학을 공부해요. 근데 하면 할수록 나같은 건 진짜 심리적으로 구제될 수 없는 애구나 하면서 패배감만 커지고.
엄마가 다단계로 진 빚 천오백만원 스물두살부터 일년. 학원 과외 투잡뛰며 갚았더니 이번엔 이천만원 빚이 또 생겼어요.
정신과를 다니고 싶은데, 다녀야 한다는 걸 아는 나새끼부터도 정신과에 거부감이 생겨서 가질 않아요.
손목긋는건 소용이 없더라구요. 제대로 긋지도 못하고, 그어서 피나면 무서워서 병원부터 가니까.
나는 어떻게 살아나가야 할까요..?

밑에 있는 8살 어린 동생도 잘 키우고 싶고, 과부되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사랑하는 우리 엄마도 살리고 싶은데. 그거 이전에 삶에 대한 의욕이 점점 사라져요. 나 이대로는 얼마 못버티지 싶어요. 군대도 가야하는데, 대인기피증때문에 참 무섭네요.

ㅋㅋ 글 참 못쓰네요.. 취기때문인진 모르겠지만.. 여러분은 나보다 운이 좋았으면 좋겠어요. 저같은 쓰레기는 정신과가 답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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