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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인생 최악의 악몽을 꿨습니다
게시물ID : panic_944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푸른구름사자
추천 : 10
조회수 : 1294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7/07/27 15: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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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는 타지에 직장을 잡아 혼자 자취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일정이 꼬여서 심히 피곤한 날이었습니다.

잠이 부족한터라 8시쯤 잠을 청했죠

그러던 어느 순간 철커덩 철커덩 하며 문열리는 소리가 들려 눈을 떴습니다.

그저 옆집 사람이 퇴근한줄 알고 '뭐야...'하고 다시 잠을 청했습니다.

그순간 열린 방문 밖에서 뭔가가 휙 지나가고 옆방으로 누군가 들어가는게 느껴졌습니다.

느껴진다는게 말이 이상할수도 있는데 어둠속에서 더 어두운 무언가가 지나가는게 보인겁니다.

순간 흠칫해서 어디서 났는지도 모를 용기를 짜내며 '누구야!! 어떤 새끼야!!!'하며 방 밖으로 나갔습니다.

나와서 보니 불이 켜긴 옆방이 보이더군요.

'뭐지...'하며 들어가보니 옆방에 어머니께서 울고 계셨습니다.

저는 놀래서 어머니께 가서'오실거면 말씀이라도 해주시제는...무슨일 있어요??'하며 어머니를 다독여 드렸죠.

어머니께서 울먹이며 말씀하시기를 '외할머니한테서... 연락이 왔는데...너희 아빠가...아빠가...성당 다녀오는 길에...'하며 말을 잇지 못하셨습니다.

저는 속으로 '씨X 진짜 뭔일 있나?' 했죠.

제가 불안했던 이유는 저희 본가에서 다니는 성당에서 전에 종교를 가진 사람이 싫다는 미친새X가 미사 끝나고 돌아가는 아주머니를 칼로 무참히 살해한 적이 있는 본당이었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어머니께 "아버지가 왜요?? 뭔일 있어요??"하며 다그치듯 물었습니다.

그 순간 왠지 섬뜩한 느낌에 뒤를 돌아 봤습니다.

시야에 왠 발이 둥둥 떠있더군요.

시야를 위로 올리니...

머리와 양 팔이 없는 아버지의 시신이 매달려있었습니다.

인생 살면서 지금껏 단 한번도 느껴본적 없는 극심한 공포감이 들었습니다.

아버지 시신을 끌어안고 '흐흐흑 씨X 새끼들아..'하곤 눈 떠보니 침대 위였습니다.

문여는 소리 부터 꿈이었던거죠

잘 생각해보면 몇가지 이상한점이 있었습니다.

먼저 저희집은 거실/방 구조의 투룸 입니다.

옆방은 없죠.

거기다 어머니께선 외할머니께 이야기를 들었다고 하셨는데 제 외할머니는 제가 군대에 있을때 돌아가셨습니다.

아무튼 꿈에서 깨서보니 멘탈은 가루가 됐고 온몸은 긴장상태여서 열이 날 지경이었습니다.

낼 출근이고 뭐고 죽겠다 싶어 에어컨 켜고 TV를 켜서 멘탈 케어를 했죠.

그렇게 1시간 쯤 보내고 멘탈이 수복 될때쯤 출근이 걱정되어 다시 잠이 들었습니다.

그러더니 문슨 소리가 들리더군요.

"이번엔 너냐??"

제 목이 잘려 날아갔습니다.

극심한 고통과 함께 귀에선 갑자기 '그앍앓아아아'이런 가래끓는 목소리로 울부짖는 소리가 들였죠.

'으아아아' 하며 깨보니 제 손으로 제 목을 조르고 있더군요.

아마 극심한 공포감과 슬픔으로 가위눌린게 아닌가 추측합니다.

결국 그상태로 불을 다 켜고 TV를 켠뒤 그냥 밤을 샜습니다.

더이상 잘수가 없었죠.

집에 뭔가가 들러 붙어 있다는 생각은 안하지만...

오늘 퇴근길에 성당에 들려 성구 몇가지 사갈 예정입니다.

PS. 출근 후 혹시 몰라 집에 연락했으나 아무일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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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7 17:02:45추천 57
인터넷에 해몽 찾아보니 이렇다네요.

가족이 죽는꿈
크게 슬퍼한다면 심혈을 기울여 노력하던 일이 성과를 내게 되며 슬퍼하지 않았다면 성과가 없는데도 오만한 행동을 취하여 비난을 받게 될 수 있습니다.

아버지 죽는꿈
현재 막혀있던 일이 순조롭게 풀려 좋은 성과를 내게 될 징조이며 근심하던 일들이 해결되어 자유롭고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자식이 죽는 꿈
자식에게 좋은 일이 생길 길몽으로 합격등 경사스러운 일이 생길 징조입니다. 질병이 있다면 병을 회복하여 건강을 되찾게 될 것입니다.
댓글 1개 ▲
2017-08-01 08:27:36추천 8
어쨌든 해몽에 따르면 가족이...
슬퍼하셨으니 길몽이란 얘기네요
그래도 싫은 꿈 입니다....
베스트 게시판으로 복사되었습니다!!!
2017-07-30 14:22:24추천 10
꿈은 꿈일 뿐입니다.
너무 많은 의미를 두지 마시길 바랍니다.
댓글 0개 ▲
베오베 게시판으로 복사되었습니다!!!
2017-08-01 08:58:33추천 2
저는 무서운꿈꾸면서 진땀흘리고 깨면, 몸 어디 안좋은데가 치료된느낌이더라구요.ㅎ
꿈내용은 연연하지마시궁 좋게생각하세요 ~
댓글 0개 ▲
2017-08-01 09:36:07추천 10
자기 자신이 죽는 꿈은 대길몽이라고 합니다.

또한 본인의 목이 잘리는 꿈은

어떠한 일이 깔끔하게 해결 됨을 암시한다고 합니다.


저는 쫒기거나 위기상황 꿈 꾸면
항상 죽기직전에 깨던데...
로또라도 사보세요 ㅠㅠ
댓글 0개 ▲
[본인삭제]DJ쿤
2017-08-01 12:34:13추천 1
댓글 0개 ▲
2017-08-01 14:34:22추천 0
꿈에 시체 보는것도 보는것도 길몽이어요~
댓글 0개 ▲
2017-08-01 16:30:29추천 0
근데 성당 살인사건은 진짜인가요? 너무 충격적이네요
댓글 0개 ▲
2017-08-01 21:03:23추천 0
확실히 혼자 살면 기가 좀 약해지는 것 같아요.
귀신따윈 안 믿던 제가 기를 운운하는 것도 웃긴데
작성자님처럼 저도 타지에 혼자 일하면서 생전 경험해보지 못한 가위를 가끔씩 눌리곤 합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몸만 안 움직이는거라 걍 피곤했나부나 했는데 어느순간부턴 몸에 뭔가 들어오는 느낌도 받고 환청도 간간히 들려요
깨어나면 무서워서 벌벌 떨리구요..
걍 본능적으로 뭔가 심각한거라는게 느껴지네요
그래서 요즘엔 자든 안 자든 티비는 24시간 켜놓고 밤에 잘때는 창문도 열어놓고 불도 켜놓고 자요
이렇게 하면 잠을 깊이 못드는데 대신 가위가 덜 눌리는것 같더라구요
아님 불안해서 잘 수가 없다능..ㅋㅋ
오늘은 야근하고 와서 낮에 자는데 너무 피곤해서 TV소리도 꺼놓고 빛도 덜 들어오게 창문좀 닫아놓고 잤더니 또 가위눌렸어요
얼마나 짜증나고 무서웠으면 가위깨자마자 '그만좀하자..'이럼..ㅠㅠ
이제 한달 뒤면 일 그만두는고 집가서 그나마 다행이긴한데 저나 작성자님이나 별일 없었으면 좋겠어요 얍!☆
댓글 1개 ▲
2017-08-03 02:09:28추천 0
이사하세요

제친구도 가위 자꾸 눌리다
기존벽지가 곰팡이져 뜯어보니
온사방이
부적과ㅗ달마였어요
이사가답
[본인삭제]잠오면자라
2017-08-01 23:28:10추천 0
댓글 0개 ▲
2017-08-02 10:28:49추천 0
잠자리 옮기세요.....침대를 쓰시면 침대 위치랑 방향을 바꾸시던지.....집을 바꾸시는게 좋은데....어려우시면 위의 방법을 추천해요.....방에 수맥같은 안좋은 기운이 도는거 같습니다....^^
댓글 0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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