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가 어떤 곳입니까? 일제가 전쟁을 위해 조선인들을 강제 징용하고 부역시키기 위해 만든 콘크리트 인공섬 아닙니까?
일본은 그러고도 이 군함도를 온갖 치장을 해서 유네스코에 등재까지 했습니다.
무한도전팀들이 군함도를 재조명해서 더욱 유명해 졌고.. 당시 저도 무도를 보면서 치를 떤 기억이 생생한데..
그래서 군함도가 영화로 만들어진다기에.. 제대로 이 사실을 세계에 알릴수 있겠구나 하며 기대했습니다.
유승완도 이 부분에 대해서 영화를 제작하기전에는 그런식으로 홍보하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다 만들어진 영화 군함도를 보면.. 기도 안찹니다.
뭐...국뽕 영화로 만들지 않아서 다행이다?
그래요..저도 국뽕영화 싫어라합니다.
그리고 감독의 취지를 모르는 바도 아닙니다. 소위 예술하는 사람들이 반공영화 반드는 것 싫어하는 것 처럼
지나친 국수주의도 싫겠지요..
하지만 유승완이 자유로운 시각에서의 예술적인 영화를 뽑으려고 했으면 '군함도'가 아닌 다른 곳을 배경으로 했어야 합니다.
현재 영화 '군함도'는 국뽕은 국뽕대로 노려 금전적인 이득을 취하고 소위 예술이라는 이름하에 일제에 면죄부를 준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일본인이라고 다 나쁘지 않고 조선인이라고 다 좋지 않다? 그걸 누가 모르냐??
그걸 굳이 군함도라는 배경을 두고 이야기해야 하느냐는 겁니다.
군함도 아니라도 그런 얘기를 풀 곳은 많습니다. 일본 곳곳이 강제징용의 현장이었으니까요..
일본이 미화하고 왜곡한 것을 바로 잡아 줄줄 알았던 이 영화가..
오히려 조선인들 끼리 서로를 미워하고 싸우는 전장으로 묘사 되어 있습니다.
저는 지금 국뽕영화 왜 안만들어 줬냐고 징징 거리는 게 아닙니다.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지 말라는 겁니다.
조선인 압잡이들에게 고통 받았던 땅이 조선반도 전체였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조선인 압잡이와 조선인들의 고뇌를 포커스 맞출 것이었다면 유승완은 군함도를 이용하지 말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