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운동 겸 산책이나 해볼까나 하고 집 앞 공원에 갔음
그러던 중에 우연히 잔디밭에서 태양을 피하며 쉬고 있는 청솔씨를 발견!
다람쥐는 많이 봤어도 청솔모는 거의 못봤기 때문에 정말 숨죽이면서 관찰했음
그러던 도중에 한번 만져보고 싶다는 생각이 듬
청솔모는 견과류도 잘 먹으니 이빨이 매우 날카롭겠지......
조심조심........
성...........공???
성공!!!!!!!!!!!!!!!!!!!!!!!!!
부드럽구나!!!!!!!!!!!!!!!!!
근접샷...........
사람을 보고도 도망치지 않는 귀여운 청솔모씨!
우수에 젖은 눈이 너무 예뻐서 한참을 넋 놓고 쳐다보고 있었음
잘 보면 턱 밑에 너트 숨어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순순히 저에게 등짝을 허용한 데에는 견과류의 힘이 숨겨져 있었음 ㅋㅋㅋㅋㅋ
저걸로 꼬셨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슬금슬금.....
멍................
멍때리는 모습도 귀여운 청솔모씨!
근데 손톱이 굉장히 날카롭긴 하구나.... 하긴 뭐 나무도 타는데
너트의 힘인지는 몰라도 제가 갑자기 만져도 깜짝 놀라는 기색도 없이 쿨하게 있음
진심 청솔모 엄청 부드러움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너무 부드러워서 계속 만지작 거렸음 ㅋㅋㅋㅋㅋㅋㅋ
용기내서 한번 잡아봤음 ㅠㅠㅠㅠㅠ
진짜 이 때 정말 최고로 행복했음 ㅠㅠㅠㅠㅠㅠㅠ
와 이렇게 귀여운 생물과 논다는 것 자체가 매우 즐거웠음
청솔모씨가 불편할까봐 일부러 정말 푹신한 제 허벅지에 올려놓음
인간 쿠션은 마음에 드니 청솔모씨? ㅋㅋㅋㅋㅋㅋㅋ
졸린지 이대로 계속 제 허벅지 위에 누워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
이따금씩 만져도 가만히 있는 착한 청솔모씨 ㅠㅠㅠㅠㅠㅠㅠ
이대로 한 20분간 있다가 그냥 놓아주고 왔음 ㅋㅋㅋㅋㅋ
카톡으로 가족들한테 보여주니 데려와서 키우자는데
솔직히 진짜 그러고 싶었지만 청솔모씨에게는 자연이 더 어울리므로 그냥 옴
진짜 별 일은 아니지만 이 시간은 정말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