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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을 죽여버리고싶어요
게시물ID : gomin_13675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제도령
추천 : 1
조회수 : 891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2/26 15:59:16

 진짜 버릇을 어떻게 잡아놔야할지모르겠어요... 
저희 집은 한부모 가정으로 어머니가 안계시고 아버지랑 저랑 동생 이렇게 셋이서 삽니다.
저는 이제 고 1이고 동생은 초 6 이렇게 됩니다.
그런데 작년에 아버지가 동생에게 통장을 맡겼는데 거기서 동생이 30만원을 빼서 썼습니다. 
분명한 증거가 있는데도 안했다고 뺑끼치고 지갑에 돈이 이렇게 많은데도 어디서 났냐고하니 모른다고 하고... 
그때는 아마 그냥 넘어갔던것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후회됩니다. 죽치고 패기라도 했어야했는데..... 
그리고 그후로 한달쯤인가 또 5만원씩 두번 빼서 10만원을 뺐습니다. 숨겨뒀는데도 어떻게 찾았더라고요.. 그런데 변명이 정말 좆같았습니다. 자기가 5만원을 뺐다가 다시 넣어둔거랍니다. 그게 어떻게 말이 되냐 여기 증거가 다 찍혀있다 그렇게 말하는데 기계가 이상한거랩니다..
 더 웃긴건 그때 사과 한마디도 안했습니다. 머리가 멍청한건지 그따위 말밖에 안하고.. 그런데 그때도 아버지는 그냥 넘어갔던것같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걔가 나이를 속이고 밤에 디팡타러 자꾸 놀러다녔던겁니다. 
화장도 하고 제 교복 입고 나가고 무슨 고등학샌이랑 새벽에 만나기까지 했더라고요. 
나가지말랬더니 나가고 뭐 사러간다면서 디팡타러 다니고... 나이도 중학생으로 속이면서 자기보다 나이 많은 새끼한데 언니소리 듣고 그게 좋나봅니다... 페북 보니까 자기는 중학생인데 누가 자꾸 초5같다고 이 지랄 써놓고... 
그래서 핸드폰을 압수했었는데 제 폰을 또 만져서 페북을 했더라고요
진짜 미쳐버리겠더라고요
소리를 지르고 화를 내도 좋게좋게 타일러도 결국엔 또 똑같은 짓거리를 하더라고요.
도데체 누구를 닮아서 그런건지 멍청한건지 알수가 없어요. 
통장에 손대지 말라니까 아버지 지갑에 손을 대고 통장에는 손대지 말래서 지갑은 만져도 되는줄 알았다며.... 이때는 진짜 뺨을 갈겨버리고싶었어요 그냥... 죽여버리고싶었어요. 
압수한 동생 폰을 보니까 문자기록에 왠 고등학생 남자가 새벽 2시에 만나자는 문자를 보냈더라고요. 그래서 통화를 해봤습니다. 걔 본명도 알고 고등학생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때 동생이 막 울면서 달라고하고 아니라고 계속 했습니다. 
아버지한테 드리니 아버지도 화나셔서 핸드폰 부수고 동생 머리를 후려쳤습니다. 걔도 울면서 방으로 들어가고. 머리가 너무 복잡했습니다.. 
그때 일이 잘 기억은 안나지만 그 후로 동생은 학교나 학원외에는 외출금지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슬금슬금 나가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이정도로 일을 벌여놨으면 반성하는 기미라도 보이라고 이게 반성하는 태도냐고 물으니 안나간다는 말만 하고... 미안하다는 말을 하라니까 그제서야 하더라고요. 

어젖께도 학원갔다 보니까 동생이 없더라고요. 

옷장에 보니까 이번엔 고등학교 치마가 없고... 

밤 10시에 기어들어오길래 부르니까 뭐 좀 사러갔답니다. 그래서 치마는 왜 가져갔냐니까 말이 없었습니다.
문 열고 보니까 고개는 푹 숙이고 가만히 있더라고요. 고개 쳐 들고 보라니까 아무 말도 안하고. 솔직히 그때 고민 엄청 했습니다. 아버지도 없으니까 진짜 죽도록 팰까 아니면 그냥 쌍욕을 할까. 결국 그냥 차분하게 말을 했습니다. 어디갔다 왔냐 치마 왜 가져갔냐 얼굴을 왜 안보여주냐. 아무 말도 없더라고요. 왜 밖에서는 얼굴 쳐들고다니면서 가족에게는 못보여주냐고 하니까 울먹거리고 화장해서 얼굴 못드냐고하니까 끄덕거리고.....   안하겠다 미안하다 하는데 진짜 죽여버리고싶었습니다. 
어떻게 지능이 우리집 개보다 못한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마! 하면 한동안 안하다가 다시 원위치로 돌아오고....  그냥 역시 죽어라 패는게 답일까요?

아버지가 너무 순하신걸까요....너무 불쌍해죽겠습니다 우리 아버지.. 최근에 친척한테서 들은건데 믿던 친구와는 동업하다 배신당하고 어머니는 돌아가시고 남은 딸은 이 지경이고.... 

아버지한테 말하고싶어도 들으시면 어깨만 축 내려가시고... 너무 힘듭니다
왜그러는걸까요... 이게 어머니가 없어서 이런걸까요... 애미없는년이라는 욕이 괜히 있는게 아닌것같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동생이 너무 싫어져버렸습니다... 아직도 기억합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장례식장에서 어머니 시체보고 다들 울때 저를 툭툭 치고 핸드폰으로 시체를 찍어서 보여줬는데.. 그때 진짜 머리 후갈기고 엉엉 울었습니다....  

돈을 훔친 이유를 물어봐도 친구들이랑 놀려고 한거라던데 친구라기보다는 다른 사람들이랑 노는거같고... 머릿속이 너무 복잡하고 힘듭니다....  교육을 어떻게 시켜야할까요.. 패는게 정답일지 말로해도 안들어 쳐먹는데... 그래도 때렸다가는 더 삐뚤어질까봐 못건드리겠고... 어찌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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