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로,
약을 17일분 한꺼번에 먹었다고 거짓말했어요.
답장이나 연락은 전혀 없었고
저는 당연히 멀쩡히 살아있네요.
저의 감정은 커녕 생사에도 아무런 관심이 없는 그를 좋아하는 제 자신이 너무 싫어요.
분명히 이혼했다고 했는데
그의 집에 찾아가니 낯선 여자가 나와서 그 사람 여기 안 산다고.
얼마 후에 그의 부인이라는 사람한테 전화와서
앞으로 전화하지 말라고 했어요.
왜 이혼했다고 말했는지 알 수가 없어서 슬퍼요.
부인이 있다는 걸 알았으면 애초에 좋아하지도 않았을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