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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과 덩케르크를 보았습니다만 (스포있습니다)
게시물ID : movie_691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불속천국★
추천 : 6
조회수 : 47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7/29 11:49:28
영화 무지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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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글은 좀 영게에 좀 안 어울릴 수도 있습니다;;
시사게도 한 30%쯤...?
원래 놀란 영화 다 좋아하지만 이번 영화도 제 심장을 직격했네요. 영화 본 지 일주일 되어오는데 공군 공군공군공군공군..
밀리터리 안 좋아하고 오히려 무서워하는데 처음으로 멋지단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공군 멋있어요 공군
영화가 세 파트잖아요?
잔교, 해상, 그리고 하늘.
'내 배가 필요하다고? 알았어 내가 들고 갈게' 라며 출항하는 선장님은 멋있으면서 의연했고
잔여 연료를 알지 못 하는 상황에서 끝까지 제 임무를 당하는 파리어와 , 격추당하고 추락과 착륙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는 콜린스 역시 의연하면서 멋있었습니다만
유독
잔교는 멋있다라는 생각이 안 들고 처절하다, 끔찍하다, 그리고 보기 불편해 죽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배요.
격침당하는 배, 물이 왈칵 들어차는 배, 닫힌 문과 삽시간에 차오르는 물 속에서 버둥거리는 병사들...
불편함에 숨 못 쉬고 스크린만 보는데 옆에서 엄마가 저에게 소근거리시더군요.
"세월호 생각나..."
그 때 정신이 확 들더라구요.
아, 세월호...
엄마는 영화 내내 세월호가 생각나서 불편하셨다고 합니다.
말이 불편이죠...
닉슨이 탈출하지 못 했을 때도
그리고 그들이 영국에 도착하고
제가 영화관에서 나온 지 며칠이 지났지만
아직 생각나네요.
잊을 수 없는 사건이지만
가끔 이렇게, 전혀 맞닿으리라 생각 안 할 때 생각나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영게에 좀 맞지 않는 글 같기도 하네요ㅠ
하여튼 덩케르크 영화는 좋았어요. 공군공군.......
다시 보고 싶지만 답답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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