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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의 여가거리들
게시물ID : emigration_29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joshyun
추천 : 11
조회수 : 1444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7/07/29 12: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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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일단 2시간 거리에 있는 북미 최대의 스키장이나 온갖 아웃도어 스포츠는 너무 당연하지만 제가 아직 즐겨보질 못했으므로..
여기 와서 그런것들을 좀 즐겨보고 싶었는데 반년 넘게 차 없이 살다보니 막상 하기가 망설여지더군요.
올 겨울부터 스키든 보드든 타볼 생각은 있습니다.

영화의 경우 기본 가격은 비싼편인데 매주 화요일마다 무비데이라고 50% 할인행사를 합니다. 
그래서 일반 영화는 한편에 8불(7200원)이구요. 
아이맥스 같은 경우도 할인해서 15불, 안하면 20불 정도네요. 사실 한국에서 아이맥스 볼때도 이정도 가격은 하는지라..
무엇보다 좋은게 멤버십에 앱 결합해서 이것저것 하면 혜택이 많네요. 
여기 와서 지금까지 영화 세편 봤는데 무료 영화권이 하나 나와서 어제 덩케르크 아이맥스 공짜로 봤습니다. 
한국에선 CGV 포인트 모아서 영화 한편도 못봤는데...ㅠ

개봉작들 다 제때 나오고 (한국인들이 워낙 영화를 자주 봐서 개봉일은 북미가 살짝 늦습니다) 
자막이 없어서 좀 알아듣기 힘들긴 하지만 공부라 생각하고 열심히 보고 있네요.
택시운전사 나오면 보러가고 싶은데 나올지 모르겠네요.
곡성은 여기서도 비교적 빠르게 개봉했었다고 합니다. 물론 한인들 많은 동네에서..

그 외 문화 생활은 비교할 건덕지가 사실 없는게
이번 여름에 밴쿠버에 공연하는 뮤지션만
브루노 마스, 에드 시런, 레이디 가가, 켄드릭 라마, 메탈리카, 밥 딜런, 건즈앤로지즈가 옵니다.
뮤지컬도 얼마전에 오페라의 유령 오리지널 캐스트 와서 공연하고 갔었네요.
한국 가수들도 은근 자주 와서 올해만 김범수, 샤이니, DJ.DOC, 더원이 왔었고 태양도 곧 공연한다고 하네요.

여름에는 매 주마다 크고 작은 페스티벌이 벌어집니다. 
당장 내일 불꽃놀이 축제 있고 그 다음주는 프라이드 퍼레이드에 지난주는 퍼스트 네이션 축제도 했었구요.
워낙 이민자들이 많은 동네라 이탈리아의 날, 인도의 날 이런 소수민족 관련 행사도 다채롭게 하구요.
무엇보다 인구밀도가 낮은 편이라(광역 250만 정도) 무슨 행사를 해도 별로 안붐벼서 너무 좋네요.
지난 7월 1일은 무려 캐나다 150주년 기념행사였는데도 사람들 모인 수준이 그냥 평일 저녁 양재천 운동나온 사람들 정도..
여기 살다가 지난 봄에 한국 가서 영등포역 지하상가 가보니 현기증 나더군요. 
밴쿠버 사시는 분들이라면 http://vancouver.ca/news-calendar/calendar-of-events.aspx 를 참고하시면 동네에서 하는 이벤트 목록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사소한 이벤트들이 엄청 많아요. 

그나마도 밴쿠버가 서부 끝에 있어서 문화적으로는 좀 불모지에 속하고 차타고 캘리포니아 한번 가면 거기는 어후..
물론 이건 밴쿠버쯤 되니까 누리는 거고 좀 촌동네 가면 뭐 없긴 합니다. 
한국도 경주 이런데 생각하면 매한가지라서..(경주 출신)

그리고 글 시작할 때 아웃도어 스포츠 간략하게 언급했었는데 캠핑, 낚시, 사냥, 등산, 스키 이런거 즐기기엔 세계 최고 수준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방구석에서 좀 나가서 놀아야 되는데 한국에서 살아온게 있다보니 쉽게 바뀌지 않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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