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대학교 수시 발표 뜨던 때였는데
그 중에 지원했던 학교 하나가 덜컥 붙었어요.
그래서 올ㅋ 이제 남은 시간 노는 각인가 하고 있었는데
얼굴만 대충 알고 이름이 뭔지도 모르는 여자애가 하나 와서 묻더라고요.
xx대 붙었냐고.
그렇다고 했더니 다른 데 가면 안되냐? < 딱 이 말로 말하더라구여
.......
걔도 xx대 붙었는데 저랑 같은대 가기 싫으니까 저보고 딴데 가라는 거였음....
하도 어이가 없어서 그냥 쳐다보고 있었더니 알아서 가더라고요
제가 왕따는 아니었는데 음 뭐랄까... 약한 애들끼리 모여있는 패거리에 속해있어서
별 희안한 욕도 먹어보고 하던 때라.....
그때 처음 아 이게 혐오감정이구나 싶더라고요.
벌써 몇년 전 이야기이라 걔가 이제 어떻게 생겼는지도 기억 안나는데 어떤 투로 말했는지는 머릿 속에 남아있네요.
소소한 사이다라면 장학생으로 들어가서 장학생 발표할때 걔 바라보면서 비웃었습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