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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군함도 감상(스포주의)
게시물ID : movie_691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ludCros4004
추천 : 0
조회수 : 41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7/30 00:12:47
저는 영화를 깊게 보는 편이 아닙니다.

그래서 다른 분들이 내용이 부실하다, 편집이 좋지 않다. 같은 얘기가 나와도 저는 그냥저냥 괜찮게 보는 편이였습니다.

최근에 개봉했던 캐리비안 해적, 가오갤2도 호불호가 꽤 갈리는 편이였지만 저는 괜찮게 봤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군함도의 영화 자체는 나쁘지 않게 봤었습니다. 적당히 자극할만한 정도다? 10점에 6점 정도?

그런데 몇 가지 문제점이 이 영화를 10점 만점에 2,3점 정도로 안좋게 보게 됐습니다.


1. 군함도라는 배경 자체

이 영화는 탈출, 피난 영화가 아닙니다. 역사 영화입니다.

특히나 우리한테는 상당히 민감한 군함도인만큼 초반부 이후에도 처절하게 나와야 했었다고 생각합니다.

뭐 이것은 감독의 관점 차이니까 넘어갈 수 있긴 합니다. 그냥 개인적으로 중반정도부터 노동자들이 생각보다 편하게 나왔다. 정도?


2. 송중기야, 왜 거기에 있는거니?

이것은 송중기의 문제가 아니라 송중기의 캐릭터 문제라고 생각하는데요.

송중기의 역할이 광복군인데 군함도 안에 갇혀있는 인물을 빼내기 위해서 군함도에 들어간 거잖아요?

그런데 군함도를 광산으로 보든, 감옥으로 보든 상식적으로 사람이 빠지는 것이라면 몰라도 사람이 더 있으면 당연히 이상하게 생각되지 않을까요?

...생각해보니 초반부에 조선인은 마구잡이로 잡아서 넣었던걸로 나왔었지. 그러면 이상한 사람이 들어가도 이상하지 않...

(송중기가 너무 태후 캐릭터스럽게 나왔다고 하는데 저는 일단 그것에는 신경을 크게 쓰지 않아서 패스...)


3. 왜 니가!!!!

처음에 영화 보기 전에 친일조선인에 대한 말이 있어서 아 그런 녀석이 있구나. 하고 생각하고 처음에는 그냥 넘어갔었습니다. 어느 시대든 앞잡이가 있는 거니까요.

그리고 노동부 조선인? 들이 나올 때는 그냥 쟤네인가 보다. 하고 적당히 넘어갔는데...

중후반부에 배신자의 정체가 나왔을 때 들었던 생각이

?
??
???
????
이 감독 xx(...욕 죄송합니다.)가 설국열차를 배낀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조선인=끝칸 사람들, 배신자=길리엄, 소장=윌포드로 보이니...

뭐 감독이 관객들이 심심할 수도 있으니까 반전 좀 넣어볼까? 하는 생각으로 넣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그러면 안됐다고 생각합니다.

반전을 보는 것도 한두번이고 말이 되게 해야지, 이렇게 뜬금없이, 알 수 없는 이유로 넣은 건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원했던 군함도는 군함도의 조선 광부들의 처절한 인생을 보는 거였지, 좀 처절한 인생을 좀 보여주다가 서로 싸우고, 우리들이 죽을 것 같으니까 탈출하는 탈출영화를 보고싶은게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좀 이상한 전개에 실망하긴 했었지만 그래도 볼맛은 있어서 넘어가고 싶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저 3번 때문에 완전히 망쳤다는 생각이 없잖아 있네요...

거기에 최근에 나온 영화들을 봐도 역사영화에 박열이 있지, 탈출(피난이라고 해야하나)영화에 덩케르크가 있지. 어떤 걸 비교해도 더더욱 까일 수밖에 없네요.

감독이 위안부 영화도 만든다고 하던데 위안부도 저꼴 될까봐 걱정되네요. 조선 여자들이 위안부로 끌려가 고된 삶을 살고있다를 좀 보여주다가 무슨 이유에 의해서 서로 경쟁하고, 결국엔 순응하다가 일본이 항복하자 위안부가 발각되면 안되는 일본군이 위안부 여자들을 죽이려고 하고 위안부 여자들은 일본 안에서 해방전쟁을 일으키려고 했던 광복군과 같이 도망치게 된다. 이런 스토리로 갈까봐 걱정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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