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개인적으로도 성매매를 해본 적도, 또 할 생각도 없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사회라는 체계 안에서 반사회적으로 인식되며
국가라는 틀 안에서 법치주의에 어긋나는 행위이므로 하지 않는 것에 가깝지
본질적으로 왜 그것이 악한, 혹은 보편적으로 해가 되는 행위인지 여러모로 고민해 보아도 답을 얻기 쉽지 않더군요.
대부분 생매매 반대론자분들의 논리는 대부분 '성은 신성한 것이므로 매매하여서는 아니된다' 식의 논리던데
이게 마치 천부인권설과 같은 맥락의 공리주의로 느껴져서 본질적인 납득은 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아직 성매매에 대한 스스로의 입장 조차 찬성인지 반대인지 포지션 조차 정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개인적으로 인간의 존엄은 불가침이라는 말에 공감하지만
그 '존엄'의 근거도 자연권이니 천부인권설이니 하는 설명은 공리주의적인 것을 넘어 종교적으로까지 느껴져서
차라리 논지 전개 자체는 사회계약설 쪽이 합리적이라고 믿고 있는 여러모로 정리되지 않고 번잡스러운 상태인데
성매매 부분에 이르러서는 그 혼란스러움이 더하네요.
물론 정책적, 정치적으로야 강간 등의 성범죄율 조절이라든가 여러가지 별개의 고려 요소들이 존재하겠지만
순수하게 '성매매 자체가 나쁜거나 혹은 해로운가' 라는 명제에 대해서는 관련 논지를 사유하기가 어려워 도움을 얻고자 합니다.
혹시 성매매에 대한 찬성측이든 반대측이든 합리주의적으로 정립된 이론이 존재하나요?
알고 계신분이 계시다면 부디 간략한 소개라도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