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다음달 우즈베키스탄, 뉴질랜드와 A매치를 갖는다.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는 11일 오전 "남자국가대표팀의 친선경기를 우즈베키스탄과 3월 27일, 뉴질랜드와 3월 31일 개최하기로 각 국의 축구협회와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국가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1위인 우즈베키스탄과 지난 1월 2015 호주 아시안컵 8강에서 대표팀과 맞붙은 바 있다. 당시 대표팀은 2-0으로 승리해 역대전적 12전 9승 2무 1패의 우세를 이어갔지만, 전후반을 무승부로 비긴 후 연장에 두 골을 터뜨리며 4강에 오른 만큼 손쉽게 볼만한 팀은 아니다.
특히 2012년부터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미르잘랄 카시모프 감독의 지휘 아래 K리거인 제파로프(울산 현대)와 하이다로프(알 샤밥) 등을 주축으로한 탄탄한 조직력과 좋은 체격조건을 갖춰 월드컵 2차 예선에 대비하는 대표팀에 좋은 상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3월 31일 일전을 벌이는 '올 화이츠' 뉴질랜드 대표팀은 FIFA랭킹 131위로, 국가대표팀과는 2000년 뉴질랜드에서 열린 친선경기(0-0무) 이후 15년 만에 맞대결한다.
1982년과 2010년 두 번의 월드컵 본선 진출 경험이 있으며, 오세아니아 축구연맹(OFC) 네이션스컵에서는 총 4차례 우승했다. 가장 최근의 우승은 2008년이며, 2012년 열린 대회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 현재는 미국 출신 안토니 허드슨 감독이 이끌고 있다. 한국은 뉴질랜드와의 역대전적에서 총 6전 5승 1무로 앞서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우즈베키스탄과 뉴질랜드와의 경기 개최 장소 및 시간은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