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차이란 참 잔인하다
날 항상 아이 취급하는 너를 따라잡기위해
고등학교 졸업식장을 박차고 나오면 너는 졸업을 앞두고 있는 대학생이 되버리고
어른 텃세를 부리는 너에게 찍소리도 할 수 없다
그래서 다음 일년은 나에게 참 소중한 일년이다
비록 새내기와 하늘같은 4학년의 차이는 하늘과 땅차이겠지만
그래도 7년간 1년 있는 너와 내가 같은 '대학생'이란 신분을 갖게 된다
고등학생과 대학생의 연애는 눈초리를 받을지 몰라도 새내기와 4학년의 연애는 아주 말이 안되는건 아니잖아 그치?
그래그래 내가 김칫국좀 마셨다, 나는 지금 짝사랑 중이니깐
나의 일기는 너에 대한 이야기뿐이야, 내가 편입을 하려하는 이유도 오직 너 때문이고 성공하고싶은 이유도 마찬가지고
내 모든게 너를 향해 가고 있는데 너가 내가 널 좋아하는지 확실해보이지 않는다면 난 '좋음'이란 감정이 뭔지 모르겠어
5개월뒤 뉴욕에서 멋있게 고백할까? 아님 편입후 캘리포니아 거리에서 무드있게 고백할까?
듬직한사람
그사람이 내가 될 수 있을까
내가 널 좋아하는 이유 9 . 어른 텃세를 부리며 나를 약올리는 너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