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건설현장에서 일하고 엄마는 식당에서 일해요. 집은 10평짜리 전세집이구요. 집에서는 기본적인 식비랑 교통비만 받고 나머지 옷이나 신발같은건 제가 벌어서 사입고 사신어요. 근데 제가 갖고있는 노트북이나 옷 신발 지갑 향수 가방 심지어 핸드폰이나 이어폰까지 다 각각의 제품군에서 거의 제일 비싼 가격대의 것들을 가지고 있어요. 술먹는거 노는거 안좋아해서 식비 아끼고 한달 월급 다 모아서 신발 한켤레 옷 한점 이렇게 사서 가지고다니니까 학교친구들은 저희집이 엄청 잘사는줄 알아요. 전에는 이렇게 비싼것들을 입고 갖는게 너무 행복하고 즐거웠는데 이제는 그것들이 너무 당연하게 여겨지고 동시에 어느 순간 한달치 월급이 훨씬 넘는 옷들을 자꾸 구경하고 사고싶어하는게 이상한걸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잘못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