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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368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불면증Ω
추천 : 0
조회수 : 51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04/02 16:58:41
짝사랑인지 상대방도 저한테 호감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맘에 두고 있는 사람은 마트 계산원이구요.
원래 집하고 가까운 곳에 다른 마트가 있는데 좀 멀더라도 일부러 거기까지 갑니다.
좀 전에도 가서 두부랑 소주 두병 사오면서 말 한번 걸어보지 못했습니다.
묵묵히 지갑에서 돈 건네주고 거스름돈 받고..
저번에 갔었을때는 봉투 필요하세요?
웃으며 말하던데 오늘은 좀 안좋은 일이 있으신지 말이 없으시더군요..
제가 내성적인 성격은 아니거든요..
근데 호감가는 상대를 만나면 관심 없는척 말한마디 못합니다.
마트에 가면서 속으로 '알바 하시나 봐요?'
말하려고 생각하고 결심하고 했는데 역시나 말 한마디 못하고 물건만 사서
나왔습니다.
전에 회사 동기한테 말했더니 아무리 좋아도 마트케셔가 뭐냐고 비아냥 거리길래
우리같은 하청 업체 말단은 뭐가 그렇게 대단하냐 한마디 해줬습니다.
직업이 중요한게 아니라 사람이 어떤지 만나보고 얘기해 봐야 아는데..
얘기가 다른데로 새서 죄송합니다.
어떻게 상대방에게 접근(?)해야 할지 오유님들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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