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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나간 강아지가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게시물ID : animal_1368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머당신
추천 : 0
조회수 : 45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8/03 20:09:47
8월 2일 오전 7시쯤 .....잠깐 문을 열어놓은 사이에 탈출한 뭉치
아침부터 바이크를 타고 가보지 않은 동내가 없습니다.
이곳 게시판에도 글을 올렸었구요.
어떤글에 10km반경에 전단지를 걸어 놓으라고 해서 
전단지 100장정도 인쇄해서 회사 휴가내고 붙이고 다녔어요.
그렇게 했는데...

실종 하루하고 12시간만에 누군가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어떤 깔끔하게 관리 잘된 강아지가 도로에서 차에 치여 죽어서 구청에 신고했다고...
장소를 들어보니 제가 사는 집 바로 앞이고
시간을 들어보니 집 나간지 4시간쯤 지난 시간이였네요.

뭉치가 집을 나가자 마자 그렇게 돌아다녔는데
왜 그곳을 확인하지 못했는지 죄책감에 너무 힘드네요.
바로 앞이였는데...
그곳만 빼고 돌아다녔더라구요.

사실 돌아올꺼라고 너무 낙관적으로 생각했어요.
하루종일 집문 열어 놓고......배고프면 돌아오겠지......생각했고
그게 아니라면 누군가가 보호하고 있겠지....
그게 아니라면 유기견보호센터에 보호하고 있겠지....

항상 집밖의 세상에 호기심이 가득했던 뭉치.
퇴근하고 집에오면 너무 반가워해주고
제가 이상해 보이면 와서 한번 핥아주고 가고 했던 녀석인데.....
이제 5살인데...

눈물만 나고 너무너무 힘듭니다.
저는 찾을꺼라고 너무 쉽게 생각했었는데....
가슴이 찢어지네요.
진짜 가슴이 미어지네요.

우리 뭉치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은데
장소고 시간이고 너무 딱 맞아서 펑펑 울음만 나네요.
너무 힘드네요.
녀석 시체라도 발견했으면 내가 묻어 주기라도 했을텐데.

어머니 돌아가시고 이렇게 울어보긴 처음인것 같습니다.
가슴이 미어지네요 진짜....
불쌍한 내새끼...

전단지 붙이지 말껄 그랬나...
차라리 소식이라도 못들었으면 좋았을까 싶기도 하고...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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