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김밥이랑 바나나우유 놓고 빈둥대며 아침 떼우고 있었음
근데 다른 손님이 컵라면 하나 가지고 옴
근데 이 손님이 엄청 덩치 크고 무섭게 생긴 형님이셨음
작성자가 176에 80kg쯤 되는데...
그런 작성자가 팔에 한번 매달려보고 싶을 정도로 튼튼한 형님이셨음
근데 이 형님 컵라면은 잘 안먹어봤는지
컵라면을 감싸고 있는 투명한 봉지를 뜯으려고
그 큰 덩치로 정말 섬세하게 뜯는 곳을 찾고 있었음
이리저리 돌려보다가 잘 정돈된 손톱으로 긁어보고
안뜯기자 고개를 갸우뚱 하며 또 긁고...
꼭 안뜯겨서 끙끙대는 모습이라기보단
어떻게 하면 이 컵라면이 터지지 않을까 노심초사 하는 듯한 모습이었음
그러다가 갑자기 한 손으로 컵라면의 두상을 움켜잡더니
뜯는 곳이 아닌... 비닐의 두꺼운 부분을 손잡이삼아 꽉 쥐고
그냥 그대로 봉지를 능지처참 해버림...
그리곤 겁나 뿌듯한 얼굴로 캅라면 제조릉 시작함...
ㅋㅋㅋㅋㅋㅋㅋ
커엽...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