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10년이 지나도 잊을 수 없는 그 집얘기

안녕하세요? 
 
 
가끔 와서 경험담 던지고 가던 사람입니다. 첫 글은 엄마의 할아버지가 시체 잘못 건드셔서 화 당한 이야기 썼었고 둘째는 제 개 공포증 이야기를 했었어요. 오랜만에 와서 악몽같은 집 얘기를 써 보려고 합니다. 긴 이야기가 될 것 같아요.
 
저는 미신을 강하게 믿는 편이 아니기에 제가 경험한 것들에 대해 회의적입니다. 모든 일이 일어났을 때, 제가 가장먼저 생각했던 건, 이성적으로 생각하자, 착각이야, 잘못 봤겠지 등이었습니다. 그래서 상황파악 제대로 하려고 더 들여다보고 일부러 확인해보고 이러다가 낭패본적이 많습니다. 저 같은 사람한테 왜 자꾸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도 이해가 안가고 ㅋㅋㅋㅋ
 
제가 어린 나이도 아니고, 그 집에서 이사를 나온 지도 거의 10년이 다 돼갑니다. 하지만 기억은 도대체 흐려지지가 않네요... 트라우마가 되어버린건지 지금 까지도 때때로 그 집이 생각이 나요. 차근차근 제 생각을 정리하고, '그래. 그땐 내가 겁이 많아서 잘못 본 것을 부풀려서 기억하고 있구나' 하면서 털어버리고 싶어서 이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원래는 제 모니터 바탕화면에 일기처럼 기록만 해놓은 이야기 입니다. 
 

 
 
초등학교 5학년, 재건축을 앞둔 허름한 아파트로 온 가족이 이사를 했습니다. 아파트입구부터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누추함이 안 좋은 첫 인상을 줬습니다. 첫 인상 너, 정답. ^_^ 집에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한기, 우중충한 분위기, 바퀴벌레. 제가 초등학교 5학년까지 옮겨 살았던 집만 대략 8군데. 그 중에 최악이었습니다. 
 

그 집에 이사한 날 12년 인생 처음으로 가위를 눌렸습니다. 근데 너무 웃겼어요. 한창 꿈을 꾸는 도중에 여자애가 어디선가 불쑥 나타나더니 너 누구니? 왜 여깄니? 이런 식으로 말을 하다가 
 

“나 너 싫어.” 
 

함과 동시에 바로 가위에 눌렸습니다. 어디서 이럴 때 주기도문 외우라기에 외는데, 평소에는 달달 외웠던 게 생각이 안나는거에요. 그래도 꿋꿋이 또박또박 외쳤더니 막 깔깔깔깔 목청 터지게 웃던 애가 만화에서 악당 사라지듯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이러면서 사라지는 겁니다. 저는 그대로 일어났고, 웃겨서 웃다가 다시 잤어요. 저는 겁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악몽을 꾸거나 가위 눌리는 일이 너무 잦았습니다. 가위 많이 눌리신다는 분들이 누워서 눈 감으면 딱 감이 온다는 거, 저도 잘 알아요. 누워서 오늘 가위 눌리겠구나... 그럼 여지가 없어요. ‘수면 중에 뇌가 근육에 신호를 아직 못 보낸 채 눈만 떠지는, 반수면 상태 비끄므리 한 게 가위다.’ 식의 얘기를 믿습니다. 그래서 가끔 가위눌리면 그냥 눈 떴다가 다시 편안한 마음으로 도로 잡니다. 하지만 그 집에서 눌리던 그때 그 가위들은 달랐습니다. 악몽을 꿔도 일어나서 몇 분 혹은 하루 종일, 심지어 며칠 동안 떨쳐내기 힘든 더러운 맛이 있었습니다. 
 

 
대부분 같은 사람이 나와요. 이 언니에게 이름을 붙여줬어요. 엘리자베스. 검정색 긴 머리카락을 가진.. 창의력 없지요? 너무 뻔하게도 검정 생머리의 20대 후반? 30 초반의 젊지만 어리지 않은 여자. 이 여자, 절 지독하게 괴롭혔어요.
 
이 언니 말고 남자애도 있어요. 토마스라고 해요. 그 집에 혼자 있을 때 문이 저절로 열리거나 할 때 제가 웃어넘기려고 “토마스 그러지마~” 이러다가 이름이 굳어졌어요. (기억하기로 그 시절 개콘 에서 누가 이걸로 개그 했음. 봉숭아학당..?) 과거의 저 미친 것 같아요. 과거의 저는 정말 겁이 없었거든요. 이 집은 이렇게 겁이 없던 저를 달달 볶으면서 점점 겁쟁이로 만들었습니다.
 
 
이 집은 방이 두개뿐이었고 저는 원래 큰 방에 있는 이층 침대의 2층에서 잤어요. 윗층 침대에서 자면 천장과 매우 가까 워요. 저는 답답하게 껴자는 걸 좋아해서, 그게 너무 맘에 들었었거든요, 근데 어느날부터 꿈에 누군가 제 위에 앉아있거나 누르는 일이 잦더라고요. 천장이 너무 낮으니까 고개랑 상채가 천장에 눌려서 제 쪽으로 몸을 수그렸다고 해야하나? 그런 형태의 여자.. 그땐 머리카락이 산발이라 얼굴이 안보였어요. 또 깔깔깔깔하는 증멜 짜증나는 웃음소리가 계속 들리거나, 누군가에게 미친 듯이 쫒기는 꿈을 꾼다던지... 그럼에도 키가 크려나 보다~ 했었죠. 참 둔탱이 같게도... 
 
 
그러던 어느 날 자다가 눈을 떴습니다. 분명히 깨어있는데 제 방 벽 한가득 크고 작은 눈들이 가득 차 있는 거에요. 저를 쳐다보면서. 눈 앞의 광경을 믿을 수 없어서 당시 1층에서 자고 있던 아빠한테 필사적으로 "아빠 저거 보여? 눈 보여?" 이런 기억이 있어요. 아빠는 "꿈이다 ㅇㅇ야. 무서운 꿈꿨나보네" 이러고 그냥 주무셨는데, 그렇게 대화하는 순간에도 제 눈앞에는 눈들이 가득했습니다. 다음날 전 억지로 전부 꿈이었나 보다- 하면서 간밤에 눈으로 차 있던 벽면 위에 그림, 포스터를 잔뜩 붙였습니다. 그런 일이 또 일어나도 눈들이 보이지 않게요. 얼마안가 저는 작은 방으로 자는 곳을 바꿔야 했습니다. 너무 잦은 악몽과 가위눌림 때문에 큰방에선 도저히 잘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거든요. 
 

문제는 그 후였습니다... 제가 이상한 짓을 하기 시작했어요. 한 동안 새벽 3-4시쯤에 이유 없이 깼습니다. 깨면 너무 목이 말라요, 그래서 그 새벽에 부엌에 가서 냉장고를 열고 물을 벌컥벌컥 마시고 다시 아무렇지 않게 잠들었습니다. (나중엔 목말라도 참고 그냥 잠들 때 까지 눈 감고 누워있었음) 지금까지도 이유를 모르겠습니다만 몇 년을 그랬어요. 네, 몇 년 이요... 
 

여느 때처럼 새벽에 눈을 떴는데 , 잠자리 옆에 있던 장롱 위에 뭐가 있더라고요. 저는 엄마가 뭘 올려놓은 줄 알았어요. 연기 같기도 하고 ..그림자 같기도 한데.. 부자연스럽게 거기만 시커멓고 또 뭔가 푸르딩딩 하길래 제대로 보려고 뚫어져라 쳐다봤거든요. 그러고 있자니 점점 형체가 분명히 보이는데 약간 퍼런 애가 장롱 위에 누워서 빼꼼 손으로 장롱 모서리를 잡고 그 위에 턱을 기대서 고개만 내밀고 저를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그 순간에 저는 내가 상상하는 건가? 하면서 더 뚫어져라.....
 

장롱은 바로 옆에 바짝 붙어있었고 (몸에 열이 많아서 장농이 차가우니까 거기 기대서 잤음) 그 남자애는 제 머리 바로 수직 위쪽에 있었습니다. - 6살? 유치원 정도의 어린애가.. 형태가 분명하게 인지되는 순간 확! 무서워지더라고요. 그래서 어쨌냐고요? 목말라서 일어나서 물 마시러 갔어요. 다시 한 번, 저는 겁이 참 없었답니다. 
 

저는 이 이후로 악몽이나 가위가 아니더라도 평소에 헛것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덤으로 정신은 빠른 속도로 피폐해지기 시작했어요. 
 

 
낮이든 밤이든, 어디서든 뭔가 쌔한 느낌이 들어서 시선이 반드시 가고야 마는 장소가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그곳을 쳐다보면 마치 그림자나 연기 같은 것이 보였습니다. 때로는 색깔이 있고, 지긋이 쳐다보면 머릿속으로 형체가 그려진다고 하나요? 처음엔 뭔지 몰랐죠, 당연히 제가 상상하는 줄 알았고, 상상이라기엔 너무 뜬금없는 이미지가 구체적으로 계속 보이니까.... 시간이 지나면서 이것들이 색이나 짖음? 명도? 에 따라서 레벨이 나뉘는 것을 배웠어요. 
 

안 무섭고 무해한.. 영혼같은 것들은 검정색, 회색 이라고 하나요. 어둡고 색이 아주 흐려요.. 쳐다봐도 무섭지 않고 무해할수록 형태도 흐립니다. 그림자 같달 까요. 토마스의 경우도 거의 새까맣고 그림자 같은데 손 이라든지 얼굴.. 몸의 극히 일부분만 아주 흐린 푸른색으로 보였습니다. 
 

반면에 색이 확실하고 애써 쳐다보고 있지 않아도 기척? 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온 몸에 소름이 우수수수 돋는 것들이 있어요. 아주 푸르거나, 아주 새빨갛거나.. 빛나는 흰색도 봤고.. 그 집에 살던 시절, 점집 같은데 지나가면 갈색이거나 붉은 것들이 방 안에 옅게 가득한 것도 몇몇 봤어요. 그런 곳들은 가까이 다가가지 않고 먼발치에서 창문 틈으로만 보는데도 공기가 꽉! 찬 것처럼 답답해서, ‘나는 절대 점집은 가지 말아야겠다.’ 그런 생각을 하곤 했지요. (모든 점집이 그렇진 않았어요) 어쨌든 색이 짙고 존재감이 강한 것들은 생김새도 비교적 분명히 느껴져요, 그리고 기억하는 한 온전히 사람처럼 생긴 경우는 없었던 것 같아요. 어쨌든 그런 것들은 한이 깊고, 성깔이 못돼 처먹고 더럽다고 하나요... 서양감성으로 생각하면 악마 같은.. 
 
 
 
어쨌든 토시오는 그렇게 무서운 아이가 아녔어요. 얘가 하는 행동들을 차근차근 따져보니 그냥 어린아이 같더라고요. 소름끼치긴 하는데... 저를 쫒아오거나 아님 조용히 쳐다보고 그래요. 뭐하나- 하는 느낌으로 ? 학교에 가면 쫒아 오기도 하고.. 제가 새벽에 화장실 가면 화장실 앞에 와서 앉아 있다든지.. 새벽에 물 마시려고 일어나면 식탁의자에 발을 흔들흔들 하면서 앉아있고... 혼자 있을 때 문을 꼭 닫아놨는데 마치 누가 살짝 쳐서 열린 것처럼 가볍게 열리 길래 쳐다보면, 자기가 안 한 것처럼 문 뒤에서 살짝 쳐다본다던지.. 제가 이걸 눈앞에서 똑똑히 본 게 아니고.. 그런 구체적인 행동이나 모습들이 머릿속에 그려져요. 똑같은 얼굴을 한 사람의 어린아이 같은 일관적인 태도나 행동이 머릿속에 시시때때로 들어오는거에요. 이게 한 두 번이면 제가 참 상상력이 뛰어난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죠, 하지만 전 이 집에 7년 정도 살면서 꾸준히 봤어요.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시나요..? 
 
 
 
 
얘가 제 친구한테 붙어간 이야기로 이 글을 마무리하고 다음에 엘리자베스 이야기로 이어 쓰겠습니다.
 

 
때는 고1. 저는 이미 이 집의 미스터리함과 토마스, 엘리자베스에게 많이 익숙해져 있었고, 그 시절, 뭔가 보일 때마다 보고하듯 이야기를 해주던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이 친구들을 쏭과 계인이라고 할게요. 쏭과 계인이는 누구보다 저희 집 상황을 잘 아는 친구들이었습니다. 그 시절 우린 셋이 똘똘 뭉쳐 매일같이 놀았고, 가족에겐 절대 티를 내지 않던 저도 이 아이들에게 만은 모든 걸 있는 그대로 다 이야기 해 줬어요. 이날은 뭔 일인지 요것들이 집에 오겠다고 하는거에요. 
 

문 열고 들어가던 순간부터 "야 졸라 무서워 뭐야, 니네 집 죨라 무서워어어어." 이러던 애들도 좀 있자니 풀어져서 영화를 보다가 식탁에 앉아 한참동안 수다를 떨었습니다. 그때까지도 우린 토마스나 엘리자베스 같은걸 의식하지 않았지요. 근데 이상한 게 느껴지는 겁니다. 
 

애들이 둘 다 몸이 자꾸 앞으로 기울어지는 거예요. 부자연스럽잖아요. 의자에 편히 앉질 않고 마치 추운 사람처럼 몸을 웅크려서 식탁 쪽으로 최대한 등을 굽히는 거죠. 입은 신나게 움직이고 있었는데... 친구들의 행동이 영 찜찜했던 저는 
 

“야, 등 붙이고 앉아.ㅋㅋ그렇게 앉지 마. 등 붙여.ㅋㅋ” 
 

이랬어요. 최대한 정상인처럼 보이게, 살짝 웃으면서.. 꼭 집어서 그걸 알려줘야겠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쏭은 “야 왜 그래 ㅋ ” 이러면서 똑바로 잘 앉는데 계인이는 더 웅크리는 거예요, 도대체 계속 “등 붙이고 앉아 편하게 !” 이래도, 쏭이까지 “야 ㅇㅇ이말 들어. 니 무섭게 왜 그래.” 라면서 거드는 데, 계인이는 무섭다고, 그만하라고 하면서 몸을 더 웅크리는 거에요... 그 순간 저는 몸을 웅크린 계인이의 등과 의자 사이의 틈으로 뭔가 슥 들어가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그렇지만 첫째, 미친 애가 되기 싫었고, 둘째, 제 착각이라고 생각해 입을 다물고 있었습니다. 
 

얼마 안 가 쏭과 계인이는 집으로 돌아갔고, 저는 집 앞에서 인사를 하며 멀리 걸어가는 둘을 봤는데 계인이 등에 토마스가 업혀가더라고요. 물론, 눈앞에 생생히 보인 게 아니고 그렇게 이미지가 머릿속에 그려졌기 때문에.. 나는 정신병이 생기려나보다. 하면서 무시했습니다. 
 

다음날, 학교에 갔더니 계인이가 한쪽 눈은 새빨개가지고 쫄아서 호들갑을 막 이만큼 부리면서 자기 어제 우리 집 왔다가 집에 돌아가고 이상한 일이 있었다는 얘기를 막 쏭이한테 끝내던 참인거에요. 
 

듣자하니, 계인이는 그날 밤에 늦게 집에 들어갔데요. 피곤했던 계인이는 그대로 잠들었는데, 자다가 문득 ‘아차, 나 렌즈 안 뺐다.’ 이런 생각이 들더래요. 그래서 그대로 화장실로 가서 막 렌즈를 빼다가. ‘아 맞다. 렌즈 뺐다.’ 이러고 다시 가서 잤대요. 근데 그 사실을 까먹고 새벽에 또 일어나서 렌즈를 빼러 화장실 가서 있는데 계인이의 동생이 욕을 하면서 계인이 등짝을 짝! 때리면서 뭐하냐고 하더래요. 동생의 등짝 스메쉬 파워에 짜증이 난 계인이는 “렌즈 빼야 돼.” 라고 대답하다가 겁먹은 동생 얼굴에 아차 싶은 거죠. 
 

동생이 그러더래요. 자기는 새벽 늦게 까지 잠을 안자고 있었다. (악몽을 꿨다고 했던 것 같은데 정확히 기억이 안나요.) 그런데 자꾸 화장실 쪽에서 불이 켜졌다 꺼지고 좀 있다가 또 켜졌다 켜지고 이러더래요. 근데 그게 한두 번이 아니고 계~ 속 그러니까 너무 무서운 데 확인은 해야겠어서 나왔더니, 자기 언니가 생 눈알이 시뻘게지도록 손가락으로 잡는지 긁는지 정체모를 행동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본거죠. 깡 새벽에. 첨에 뭐하냐고 그러니까, 대답도 안하기에 진짜 무서워져서 등짝을 갈겼더니 제 친구가 렌즈빼야된다고 그런거에요. 아까 분명히 빼고 잔 걸 자기도 봤고, 언니가 해놓고 그걸 어떻게 까먹냐는 거죠. 그죠? 원래 계인이가 약간 나사가 풀린애긴 한데, 자기 렌즈뺀걸 기억도 못하겠어요? 맨정신에.. 
 

계인이는 자기는 이런 일 겪은거 처음이라면서 자기 눈알 빨개진걸 보여주면서 흥분해서 얘기를 해줬어요. 그때서야 저도 전날 일이 생각이 나면서 토마스가 업혀간 것 같다..근데 미친 여자 될까봐 얘기 안했다. 이런 일이 있을 줄 알았으면 얘기하는 건데.. 하면서.. 토마스가 애라서 장난친 거라고, 나쁘고 무서운 거 아니니까 쫄지 마. 이랬지요. 
 

이쯤에서 토마스 얘기는 마무리 짓겠습니다. 너무 급마무맄ㅋㅋ 인데, 제가 저렇게 말하고 반 애들몇몇이랑 막 소름!!! 이러면서 왁자지껄 그렇게 넘어가서요. 별거 없네요. 어쨌든 그 다음에는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엘리자베스 얘기를 써보려구요..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랜 해외생활 + 원래 국어 잘 못함 으로 틀린 맞춤법은 지적해주시되, 넓은 아량으로 이해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