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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학기 시험보다가 제일 황당했던 일..
게시물ID : humorstory_2135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314159265358
추천 : 0
조회수 : 104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1/01/17 03:09:06
현재 수학과 2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수학과목은 달랑 수와 암호(정수론)이랑 캘큘러스(미적분학)만 수강했는데요..

정수론에 푹 빠져서 하다보니까 캘큘러스 공부를 아예 손 떼게 되었어요. 그럼 안되는데 말이죠.

캘큘러스 기말고사날.. 급하게 연습문제 보는데 머리에도 안들어오고..

당장 외운 공식만 적용해서 반도 못풀고.. 징징대면서 엎드려서 잠을 청했지요.

그런데 조교님이 갑자기 손바닥을 보여달라는 겁니다.

보여드렸죠. 당연히 아무것도 없죠.

다시 잤어요. 퇴실가능한 시간이 되자마자 조교님께 제출하고 가도 되냐고 했죠.

갑자기 주머니에 있는거 다 꺼내보라고 하시네요.

담배. 라이터. 라이터. 지갑. 핸드폰. 핸즈프리.

슥 보더니 그냥 가라고 하시네요.

조교님 제 성적 보셨다면 아마 되게 미안해 하셔야 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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