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고 와서 잠시 오유 들렸는데... "축하 해주세요.." 라는 베오베 간 글 보고.. 머 결혼이나 하나 부지.. 그런 생각으로 클릭 했더니.. 20년만에 첨으로 여자랑 영화를 보았다나.. ㅡ.ㅡ;;... 고넘아... 참.... 가만히 생각 해 보니... 나도 ... 여자랑 영화를 첨 본게.... ... .. . 음.. 24 살 제대 후 였네.. ㅜ_ㅜ 그래서.. 이왕 생각난 김에... .. 몇자 끄져겨 보오... 01년 가을에 제대 한 난..... `오직 공부만이 내가 살 길이다..' 그런 각오로 집. 도서관. 학원만.. 그렇게 2개월을 보내고 있었을 때 쯤이었오... 저녁 영어 초급 회화반에 들락나락 하던 중... 열라게 이쁜 여성유저가 새로 들어 온것이오... 지금 다시 생각 해 보아도... 정말 이뻤소.. +ㅡ.ㅡ+ 새하얀 피부결.....허리 가까이 내려오는 긴 생머리.. 윤끼를 넘어서 반짝일 정도 고운 머리결에... 쌍거풀은 ... ..아니...그 눈동자... 남자라면 누구라도 바로보는 순간.... . . 얼어 버릴 것 같은 그 눈웃음 나와 나란히 서도 어깨를 넘어 설 정도.. 늘씬하고 쭉 빠진 몸매... ( 참고로 본행은 185 조금 넘소..) 길거리에서 조차 흔히 볼수 없을만큼의 미인이었다는 생각만은 지금도 변함이 없는 봐... 서론이 넘 길었으므로... 작업 과정은 생략하고... 결론만 간단히 쓰겠오.. 그녀와 난 영화를 보기 위해 약속 잡고 같이 만나서. 영화를 보러 갔소이다 제목이 아마.. 화산고 였을 던 것 같소.. 옆자리에 정말 이쁜 여인이 나와 함께 영화를 보고 잇다는게 정말 꿈만 같았소.. 근데.. 영화를 보던 중.. 긴장을 해서 인지.. 속이 머가 잘 못 된건지.. 화장실을 여러번 왔다리 갔다리 햇었소.. 영화 내내.. 10분에 한번 20분에 한번.. 참을 려고 참을려고 노력 했지만.. 안에서 나올려고 하는 걸.. 어치 내가 이길 수 있겠소..ㅜ ㅜ .. 영화가 끝나고 그녀에게... 저녁을 사줄려고 했지만.. 그녀는 집에서 들어 오라고 자꾸 연락이 온다며.. 택시 타고 들어 가 버렸소.. .. 결국 24살 내 첫 데이트는 영화 한 편으로 끝난 것었소.......ㅜ_ㅜ 생각 해 보시오.. "잠깐 화장실 ..갔다 올게요" . .... 한 10분 있다.... "나 잠까만 나갔다 올게요....." .. 또 한 10분 있다.... "잠시만요.............".. "그리고 영화가 끝날 무렵에.. ".....말없이... 한번 더...".. 다 읽었다면... 여름이 끝나기 전..이나영과 같은 여친 생길 것이오..